돌아온 당대표, 떠나는 원내대표…윤재옥·박광온 휴가지는?

이밝음 기자 문창석 기자 2023. 8. 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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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가 다음 주 나란히 여름휴가를 떠나면서 휴가에서 돌아오는 여야 대표와 바통 터치를 한다.

8월 휴회기에도 각종 현안으로 여야가 대치를 거듭한 만큼 양당 원내대표는 휴가 기간 숨 고르기를 하며 8월 임시국회와 21대 마지막 정기국회, 내년 4월 총선을 위한 정국 구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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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가족들과 어촌 방문…박광온도 국내서 재충전
베트남 갔던 김기현 귀국…이재명도 1~4일 휴가 끝나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 접견실에서 제75주년 제헌절 경축식을 앞두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3.7.1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문창석 기자 = 여야 원내대표가 다음 주 나란히 여름휴가를 떠나면서 휴가에서 돌아오는 여야 대표와 바통 터치를 한다. 8월 휴회기에도 각종 현안으로 여야가 대치를 거듭한 만큼 양당 원내대표는 휴가 기간 숨 고르기를 하며 8월 임시국회와 21대 마지막 정기국회, 내년 4월 총선을 위한 정국 구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오후부터 오는 11일까지 가족들과 동해와 남해에서 휴가를 보낸다. 휴가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국회에 복귀해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윤 원내대표는 휴가 기간 정국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8월 임시국회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과 방송법 개정안 등을 놓고 여야가 대립을 이어갈 전망이다. 야당의 간호법 제정안 재추진과 추가경정예산 편성 요구에 대한 대응 전략도 세워야 한다.

9월 열리는 21대 마지막 정기국회에선 윤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도 예정돼 있다. 총선을 앞둔 마지막 정기국회인 만큼 여야 공방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선을 8개월 남기고 여야 지지율은 30%대 답보 상태를 보이는 반면 무당층 비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돌파구 마련이 필요하다.

윤 원내대표는 휴가지에 '인구의 힘', 'AI전쟁', '불편한 편의점' 등 책 3권을 챙겨 갈 예정이다.

윤 원내대표의 어촌 방문은 '어촌휴가 장려 캠페인'의 일환이다. 국민의힘은 '우리바다 지키기 태스크포스(TF)' 차원에서 '여름휴가는 어촌·바다로'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윤 원내대표는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을 다음 챌린지 주자로 지목하기도 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휴가를 떠난다. 박 원내대표는 주로 국내에 머물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박 원내대표는 지난 2012년 정치 입문 이후 이렇게 길게 휴가를 간 적이 없다고 한다"며 "머리를 비우고 쉬는 휴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휴식을 취하면서 당 내외 현안을 점검하고 오는 16일 열리는 8월 임시국회에서 원내대표로서 할 일에 대해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여당과 협의해야 할 주요 사항으로는 선거제 개편 논의와 수해 복구 태스크포스(TF) 활동, 임시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할 법안 등이 거론된다.

단장을 맡은 '민생채움단' 활동도 휴가 복귀 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1일 출범한 민생채움단을 통해 △폭염 노동 현장 △오성 지하차도 참사 △혁신 성장 현장 △초등학교 교사 현장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 밖에도 박 원내대표는 9월 정기국회에서 예정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한 구상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여야 대표는 휴가를 끝내고 국회로 돌아온다. 지난달 29일부터 가족들과 베트남으로 휴가를 떠났던 김기현 대표는 이날 귀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표도 1~4일 휴가를 끝내고 다음 주부터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휴가에서 복귀한 양당 대표는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온열 환자 발생 등 각종 현안에 대한 당의 대응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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