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선거개입' 주장에도 美국민은 냉랭?…52% "기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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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와 관련한 혐의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치적 박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바라보는 미국 국민들의 시선은 다소 냉랭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ABC 방송이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에 의뢰, 지난 2~3일 10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4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5%가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를 심각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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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입소스 조사선 "공화 지지자 45%, 트럼프 유죄평결 받으면 지지 안해"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지난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와 관련한 혐의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치적 박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바라보는 미국 국민들의 시선은 다소 냉랭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ABC 방송이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에 의뢰, 지난 2~3일 10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4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5%가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를 심각하다고 봤다.
또 전체 응답자의 52%는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에 찬성했다. 응답자의 46%는 이번 기소가 '정치적 동기'에 따른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성추문 입막음 및 기밀문서 유출 혐의 기소와 관련한 조사 때는 혐의가 심각하다는 답변이 각각 52%, 61%를 기록했고, '기소해야 한다'는 응답은 각각 50%, 48%였다.
이는 미 국민들이 이전 혐의들보다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공화당 지지자의 경우엔 14%만이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해야 한다고 답변해 민주당 지지자(89%)와 큰 시각차를 보였다.
전체 응답자 중 49%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운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지난 2~3일 미국 성인 1005명 대상, 오차범위 ±3.8%포인트) 미 공화당 지지자 중 45%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배심원단에 의해 중죄로 유죄 평결을 받으면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35%였고, 20%는 어떻게 투표할지 확신이 없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공화당 지지자 52%는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 판결을 받아 현재 '복역 중'이라면 그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그래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8%로 앞선 설문보다 낮아졌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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