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흉기난동’ 피의자, 부모에게 “조직이 날 죽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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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3일) 14명의 부상자를 낸 '서현역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 최모씨(23)가 범행 당일 부모에게 "조직이 나를 죽이려 한다"는 말을 한 후 오후 4시에 집을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1에 따르면 범행 당일 오전 최씨는 부모에게 "조직이 나를 죽이려 한다"는 말을 남긴 채 오후 4시쯤 집을 나서 2시간여 뒤인 오후 5시55분쯤 범행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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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으로 이사온 조직이 날 괴롭힌다"
애초 혼자 살던 최씨는 범행 이틀 전 '무섭다'며 본가로 들어왔다.
뉴스1에 따르면 범행 당일 오전 최씨는 부모에게 "조직이 나를 죽이려 한다"는 말을 남긴 채 오후 4시쯤 집을 나서 2시간여 뒤인 오후 5시55분쯤 범행을 저질렀다.
최씨는 경찰에 "혼자 거주하고 있었는데 나를 따라 윗집으로 이사를 온 조직이 나를 괴롭힌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체포 당시 "사람을 죽여 경찰의 관심을 끌어 나를 괴롭히는 스토킹(과잉접근행위) 조직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며 횡설수설 하며 피해망상 증상을 보였다.
최씨는 흉기를 서현이 아닌 야탑의 대형마트에서 미리 구입하여 소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2년전 조현병을 진단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6개월간 치료를 받았지만 이후에는 치료를 중단했다.
경찰은 최씨가 범죄경력은 없으나 대인기피증으로 고등학교를 자퇴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동기와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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