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서 돌아온 김기현…과제는 지지율 상승세 총선까지

김정률 기자 2023. 8. 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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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일주일의 휴가를 뒤로하고 오는 7일 공식 업무에 복귀한다.

홍준표 대구시장 징계 등 당 내홍을 수습하고 휴가길에 오른 김 대표의 복귀 이후 과제 중 하나는 7월 들어 소폭이나마 더불어민주당을 꾸준히 앞선 당 지지율을 이어가는 것이다.

김 대표는 총선 준비, 민주당 정조준, 민생 챙기기 등으로 8월 당무에 돌입, 당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휴가 복귀 이후 민주당을 정조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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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준비·민주당 정조준·민생 챙기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유·보 관리체계 일원화 방안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7.2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일주일의 휴가를 뒤로하고 오는 7일 공식 업무에 복귀한다.

홍준표 대구시장 징계 등 당 내홍을 수습하고 휴가길에 오른 김 대표의 복귀 이후 과제 중 하나는 7월 들어 소폭이나마 더불어민주당을 꾸준히 앞선 당 지지율을 이어가는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따르면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7월1주부터 3주차까지 33%를 기록하며 민주당은 2~3%p(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후 7월 4주에는 35%를 기록, 29%를 얻은 민주당과 6%p 격차를 나타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국민의힘이 최근 6개월 사이 민주당을 한 달 내내 꾸준히 앞선 적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8월1주차 조사에서 다시 양당간 격차는 3%차이로 좁혀지면서 8월에도 이런 기세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김 대표는 총선 준비, 민주당 정조준, 민생 챙기기 등으로 8월 당무에 돌입, 당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복귀 이후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면접 결과와 오는 10월부터 시작될 예정인 당무 감사 등 밀린 당무에 대한 보고를 받는 등 총선 준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 및 최근 수도권 도심에서 일어난 묻지마 폭력 사건 등에 대한 당의 대응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유·보 관리체계 일원화 방안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7.2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김 대표는 휴가 복귀 이후 민주당을 정조준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휴가 중인 지난 2일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서는 '이권 카르텔'의 배후를 철저히 가리겠다며 국정조사 추진 입장을 밝혔다.

당시 김 대표는 "문재인 정권 당시 주택건설 분야 최고위직을 담당했던 김현미·변창흠 두 전직 장관은 차제에 자신들이 당시 도대체 무슨 일을 했는지, 왜 이런 '3불'(부실 설계·시공·감리)이 횡행했는지에 관해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또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노인 비하 발언에 대해서도 "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재확인한 민주당의 '노인 비하·폄훼 DNA' 는 못 고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민생, 특히 청년 챙기기에도 힘을 실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대표는 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장을 직접 맡고 있다.

김 대표는 휴가지에서도 '기본소득 비판' '세습자본주의 세대' '위대한 협상:세계사를 바꾼 8개의 협정' 등 3권의 책을 읽는 등 당무 복귀 후 펼칠 주요 정책을 학습했다.

특히 세습자본주의 세대는 한때는 진보세대로 불렸다가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에 힘을 쏟은 80년대 출생자들의 이야기다. 외환위기를 거쳐 이제는 영끌족이 돼 은행 이자를 걱정하는 이들의 애환이 담긴 책으로 당이 주력하고 있는 청년 정책과 일맥상통하고 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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