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타민 양성’ 운전자 석방…“변호사가 신원보증하고 책임지겠다 해”

김현주 2023. 8. 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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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한 20대 남성 운전자가 체포된 지 17시간 만에 석방됐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운전자 A씨를 지난 3일 오후 3시쯤 석방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 영장을 신청하지 않고 A씨 석방한 이유에 대해 "A씨 변호사가 신원보증을 하고 책임지겠다고 해 석방했다"며 "구속 사유도 성립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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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중상 입고 수술
자동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한 20대 남성 운전자가 체포된 지 17시간 만에 석방됐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운전자 A씨를 지난 3일 오후 3시쯤 석방했다. 유치장에 구금된 지 약 17시간 만이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10분쯤 운전을 하던 중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걷던 2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차는 건물 외벽을 들이받고 멈췄다.

피해 여성은 양쪽 다리가 골절되고 머리와 배를 다치는 등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수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음주운전은 아니었지만 마약 간이 시약검사 결과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 영장을 신청하지 않고 A씨 석방한 이유에 대해 "A씨 변호사가 신원보증을 하고 책임지겠다고 해 석방했다"며 "구속 사유도 성립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A씨가 병원에서 케타민 주사를 맞았다는 소명서를 제출하고 싶어 했고 소명서는 본인이 아니면 발급받을 수 없다"며 "피해자 가족에게도 석방 결정과 사유를 설명해 드렸다"고 덧붙였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며칠 전 병원에서 치료받았는데 주사액에 케타민 성분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해당 병원도 A씨가 치료받은 적이 있다고 확인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측은 소명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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