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맘 박세미, 대세에도 불안감 호소 이유→정형돈 위로(금쪽)[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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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맘' 박세미가 대세가 됐음에도 불안감을 호소했다.
8월 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서준맘' 캐릭터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개그우먼 박세미가 상담소 고객으로 출연했다.
박세미는 "진짜 운이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한 번에 운을 주는구나 싶었다. 그래서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저를 채찍질을 했다. 서준맘과 함께 박세미도 사라지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함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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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서준맘' 박세미가 대세가 됐음에도 불안감을 호소했다.
8월 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서준맘' 캐릭터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개그우먼 박세미가 상담소 고객으로 출연했다.
박세미는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아서 '꿈이면 어떡하지' 싶다. 촬영할 때 옆에 유재석, 박명수 선배님이 있는데 가끔 꿈같다. 남들은 '숨만 쉬어도 잘 되니까 쉴 때 잘 쉬어라'고 하는데 저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만약 2, 3일 정도 쉬는 시간이 주어져도 뭐라고 하려고 애를 쓴다. 그래서 가만히 있지 못하겠다. 정말 불안하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세미 씨는 극 외향인이라서 고갈된 에너지를 외부로부터 얻는 성향인데 문장 완성 검사를 보면 사람을 찾지 않고 혼자 두려움을 해소한다. 어떻게 보면 앞뒤가 다르지 않나"고 분석했다.
박세미는 "이 자리가 너무 소중한데 여기서 조그만 실수나 말 실수를 해서 문제가 생기면 모든 스케줄이 다 날아가는 것이지 않나. 원래 그런 성격이 아닌데 친구랑 있다가 제가 짜증을 낸 거다. 그러니까 '박세미가 잘 되니까 변했다'고 할 때도 있다. 그러니까 마음 편히 혼자 있는 게 낫겠더라. 쉬는 날에는 자체 내향인으로 살고 있다. 얼마 전에는 눈물이 나는 거다. 혼자 있을 때 외로움을 처음 느껴서 당황스러운 거다. 위치가 높은 것도 아니고 연예인 친구도 없어서 속마음을 털어놓을 때도 없어서 혼자 끙끙 앓았다. 또 해결방법을 모르는 거다. 저 자신을 옥죄면서 살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은 박세미에 대해 "일을 열심히 한다기보다 불안감에 그런 것 같다. 일중독인 것 같다. 본인의 컨디션에 맞춰 일정을 조절해야 할 것 같다. 나중에 걷잡을 수 없어진다"고 조언했다.
"노력도 많이 했다고 생각하지만 운이 7, 80%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제 실력이 뒷받침됐다고 생각한다"는 박세미에게는 "타이밍이 좋고 운이 좋아서라고 생각하면 훨씬 더 불안해진다. 이런 것을 가면 증후군이라고 한다. 내 성공이 운으로 얻어졌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세미는 "진짜 운이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한 번에 운을 주는구나 싶었다. 그래서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저를 채찍질을 했다. 서준맘과 함께 박세미도 사라지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함이 있다"고 했다.
정형돈은 "저도 아직 그 고민을 하고 있다. 그 불안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다. 실력보다 운이 훨씬 좋다고 생각해서 굉장히 불안했다. (스스로에게) '넌 별 거 아닌데 시대 잘 타고난 거야', '내가 잘해서 봐주는 게 아니야'라고 했다. 나를 좀먹는 데까지 가버린 거다. 심리상담을 하면서 '기술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기술이 하나 있으면 먹고 사는 데 걱정이 없을 것 같다 싶었다. 말하는 게 기술 아니냐 하는데 할 말이 없더라. 그러면서 저에 대한 믿음이 조금 생겼다"며 "주제넘게 한 말씀 드리자면 운이 좋아서 서준맘이 뜬 게 아니라 끊임없이 무언가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기회가 온 거다. 기회라는 열차의 티켓은 지금의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꾸준히 노력했기 때문에 기회라는 티켓을 얻게 된 것 같다"고 위로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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