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문명 덕후 차승원 멕시코行, 폭발해 김성균 멱살잡이(마야로)[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고대문명 탐사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멕시코로 떠난 차승원이 폭발했다.
8월 4일 첫 방송된 tvN 예능 '형따라 마야로 : 아홉 개의 열쇠'(이하 '형따라 마야로') 1회에서는 마야 문명을 탐사하기 위해 멕시코로 향한 차승원, 김성균, 주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모델, 배우, 요리하는 차줌마로 잘 알려진 차승원에겐 대중이 모르는 면모가 있었다. 바로 고대문명 덕질하는 차승원. 탐사 몇 달 전 제작진과 만남을 가진 차승원은 언제부터 고대문명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에 "꽤 오래된 것 같다"고 답했다. 차승원은 실제 복잡하고 어려운 용어를 써가며 고대문명에 대한 정보를 술술 읊는 모습으로 방 PD에게 '차박사님'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차승원의 탐사 메이트는 배우 김성균과 더보이즈 주연이었다. 서울 인근의 한 멕시코식당에서 만나 식사를 하고, 차승원이 고대문명 못지 않은 팬심을 주연에게 전하며 친해지는 시간을 가진 뒤, 세 사람은 곧 출국 날짜를 맞이했다.
문제는 멕시코를 향한 먼 길. 한국에서 일본을 거쳐 멕시코시티 공항에 도착했다가 국내선으로 한 번 더 경유, 약 하루가 걸려 멕시코 뚝스뜰라 구띠에레스 공항에 내린 이들은 숙소까지 1시간 반을 더 차로 이동해야 했다. 대형 면허가 있는 김성균이 운전대를 잡고 출발했다.
다만 또 얼마가지 않아 톨게이트라는 위기가 봉착했다. "여기도 하이패스가 있겠죠?"라며 불안감에 떨던 김성균은 돈 계산을 직접 해야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동공지진을 일으켰다. 당황한 김성균은 창문을 내리는 버튼도 찾지 못했다가 겨우 직전에야 침착한 차승원의 도움으로 창문 열기에 성공했다.
다음 난관은 언어였다. 차승원이 몇 번이고 "하우 머치?"라며 가격을 물었지만 스페인어를 쓰는 직원과 의사소통이 되지 않았다. 직원 역시 난감해하며 "현금이냐 카드냐"고 몇 번이고 묻는 가운데, 스페인어를 미리 조금 공부해왔다는 주연이 뒤에서 현지어로 "얼마예요"라고 물으며 나섰다.
주연의 활약으로 이들은 89페소를 지불하고 톨게이트를 무사 통과했다. 차승원과 김성균은 이에 "주연이 한 건 했어", "아주 요긴하게 쓰겠어, 우리 주연이"라며 막내를 어화둥둥 칭찬했고, 김성균은 "거의 뇌정지가 왔었다"고 뒤늦게 토로했다.
이어 김성균은 "일단 앞으로 (현지인을) 만나면 형들이 '어버버'하고 시간 끌고 있을게"라고 말하며 주연을 향한 의지를 선언했다. 이후 김성균은 '얼마예요'만은 확실히 외우려 몇 번이고 반복학습을 했으나 금세 잊어버리며 어려워 했고, 결국 차승원으로부터 "대사는 어떻게 외우니"라는 타박을 들어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방PD는 이들에게 보물상자와 함께 미션을 전했다. 매일 한 곳씩 마야와 관련된 장소에 방문해 마야를 잘 탐구하면 열쇠를 획득할 수 있다고. 총 9개의 열쇠를 모아야만 보물상자를 열 수 있었다. 일단 이들이 첫 번째로 탐구해야 하는 주제는 '마야인의 시초, 그 비밀을 간직한 마야의 밥상'이었다.
첫 관문을 위해 여정을 떠나기까지 잠깐의 자유시간, 멕시코어에 재능을 보이는 주연의 도움을 받아 직접 시장을 찾은 세 사람은 닭볶음탕에 필요한 재료를 샀다. 옥수수를 먹고 자라 노란색인 낯선 생닭과 인남미 등을 구매하고 숙소로 돌아온 이들은 차승원의 솜씨로 뚝딱 완성된 닭볶음탕과 냄비밥, 달걀말이로 든든하게 한끼를 해결했다.
이어 드디어 탐사를 위해 나선 이들. 예고편에서는 김성균과 주연이 마야 음식에 완전 반한 사이 '요리왕' 타이틀을 뺏기고 언짢아하는 차승원의 모습이 공개됐다.
또 김성균의 버킷리스트에 따라 요동치는 해먹에서 자게 되자 "죽을래? 죽어볼래 한 번?"이라며 냅다 김성균의 멱살을 잡는 차승원의 모습도 공개돼 웃음을 안겼다. 세 사람 앞에 본격적으로 펼쳐진 험난한 고생길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사진=tvN '형따라 마야로 : 아홉 개의 열쇠'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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