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유행 기로] 유행은 XBB, 기존 백신이라도 맞아야 하나요

최영찬 기자 2023. 8. 5.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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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는 7월 1주차 1.12에서 2주차 1.16, 3·4주차 1.19로 상승 중이다.

이에 현재 접종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타깃하는 변이주와 유행 중인 변이주가 다른 것이 확진자 수 증가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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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최근 유행 중인 XBB 계열의 변이주에 대응할 수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9월 중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14일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화이자의 BA.4/5 변이 기반 2가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는 7월 1주차 1.12에서 2주차 1.16, 3·4주차 1.19로 상승 중이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이 넘으면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영향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7월 1주차 2만1856명에서 7월4주차 4만4844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현재 접종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타깃하는 변이주와 유행 중인 변이주가 다른 것이 확진자 수 증가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나온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국내·외에서 유행하고 있는 XBB 변이주에 대응하기 위한 백신 수급 계획을 검토 중이다. XBB 변이는 오미크론 변이의 일종이다.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도 현재 유행 중인 변이주 XBB 계열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다만 WHO는 XBB 변이의 중증도 증가는 확인되지 않았고 기존 변이 대비 위험도도 높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최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고 XBB.1.5 변이 기반의 개량 백신을 가을·겨울 접종용으로 결정했다"며 "백신 개발과 생산 기간 등을 고려하면 10월 접종을 위해서는 9월 전후에 구체적인 접종 계획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은 총 4종이다. 2022-2023 동절기 이후 BA.4/5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화이자와 모더나의 2가 백신 접종이 권고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나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단가 백신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성분에 중증 알레르기 발생 이력이 있는 등의 예외적인 경우에만 맞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코로나19 2가 백신 접종 효과를 분석한 결과 60세 이상에서 미접종자 대비 2가 백신 접종의 중증화·사망 예방효과는 3차·4차접종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2023~2024 동절기 대비 접종시에도 권고 대상인 고위험군은 적극 접종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 0chan1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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