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 남궁민, 앙큼한 여우 안은진에 반했다 ‘연인’ 첫방부터 로맨스[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비혼을 선언한 남궁민이 능군리 뭇 사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앙큼한 여우 안은진에게 반했다.
8월 4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극본 황진영 / 연출 김성용, 천수진) 1회에서는 첫 만남에 묘한 기류를 형성하는 이장현(남궁민 분), 유길채(안은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드라마는 1659년 효종 10년, 지평 신이립(하경 분)이 존재해서는 안 될 말이 적힌 사초 속 빈번히 등장하는 사내와 사초의 진위에 대해 알아보라는 지시를 받으며 시작됐다. 사내의 이름은 바로 이장현.
이후 신이립은 광증 환자도 돌본다는 혜민서에 들러 "혹 자신을 선세자(소현세자) 저하의 충복이라고 우기는 자도 있는가"라고 묻더니, 그 자와의 대화를 원했다. 까마득한 웃전의 각별한 당부 속 혜민서에 있다는 그 자는 수년 동안 '때가 되면 그이가 자기를 데리러 온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했는데.
곧 찾는 자를 만난 신이립은 "자네를 데리러 온다는 자가 이장현이냐. 내 얼마전 기이한 이야기를 봤다. 그 이야기에 이장현이라는 사내가 나오더라. 그자의 행적이야 새빨간 거짓이겠으나 혹 자네가 그 사내를 알까하여"라고 물었고, 찾는 자는 '이장현'의 이름에 반응을 보였다.
이어 이장현의 모습도 그려졌다. 온몸에 피가 튄 채로 해변가에 주저앉은 그는 무기를 든 수십 명에게 둘러싸인 상황에서 "들리는가? 이 소리. 꽃 소리"라는 말을 나직히 중얼거렸다. 이윽고 옆에 꽂힌 칼을 뽑아든 이장현은 곧 수십의 상대와 싸우기 위해 비장한 눈빛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시간은 1636년 인조 14년 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능군리에는 어느 날 갑자기 사내 이장현이 나타났다. 사람들은 그가 공명첩을 사서 양반 행세를 한다고, 글을 쓸 줄도 모르면서 재물을 내 서원에 들어갔다고, 오랑캐들과 어울려 큰돈을 벌었다고, 갖은 선물로 여인들의 환심을 사 각 도마다 친하게 지내는 여인들이 있다고 수근거렸다.
이중 여성편력은 확실한 사실이었다. 이장현은 여인들과 자유롭게 연애를 즐기면서 혼례는 거부했다. 이장현은 본인과 혼인을 원하는 여인이 있다면 "연모의 감정은 찰나에 지나지 않다"며 "난 오래전부터 비혼으로 살기로 했다. 혼인을 아니하기로 했다는 말"이라고 결혼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한편 이런 이장현은 능군리로 오는 길 함께 다니는 구잠(박강섭 분)으로부터 "(능군리에서는) 내외의 법도가 맹탕이라 툭하면 여인과 사내들이 사사롭게 어울리는데 그 때문인지 웬 요물 하나가 설친단다. 꼬리가 아홉 개, 아니 아흔아홉 개 달린 여시"라는 말을 들었는데. 이 소문의 주인공인 유길채(안은진 분)는 실제 수많은 사내의 마음을 울려 여인들의 시샘을 받았다.
많은 여성들이 기다려온 꽃달임(진달래꽃이 필 때에 그 꽃을 따서 전을 부치거나 떡에 넣어 여럿이 모여 먹는 놀이)날, 유길채는 "내가 경망하고 앙큼해? 나를 시샘하는 애들은 내가 예뻐서 사내들이 좋아하는 줄 알지. 꼭 내 빼어난 미모 때문만은 아니란다. 나는 노력하는 여인. 오냐, 오늘 내 앙큼한 맛 좀 봐라"라며 일부러 사내들을 유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유길채가 진짜로 좋아하는 사내는 딱 한 명이었다. 바로 성균관 유생 남연준(이학주 분). 이날 유길채는 이몽룡을 사로잡은 춘향이처럼 남연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일부러 그네에 몸을 실었다. 이어 큰소리로 그네에서 떨어진 척 했지만 이미 경은애(이다인 분)와 마음이 통한 남연준 대신 다른 사내들만 그녀에게로 달려왔다.
이에 유길채는 다시 한 번 그네에 몸을 실었고, 이런 유길채를 멀리서 보고 흥미를 느낀 이장현이 유길채를 보러 왔다가 첫눈에 반한 듯 눈을 떼지 못했다. 그는 구잠을 향해 "들리냐, 이 소리. 꽃 소리"라고 말했다.
이어 진짜로 그네의 발판이 망가져 떨어진 유길채를 받아든 이장현은 '분꽃이 피는 소리를 들어본 적 있습니까. 내 오늘 그 진귀한 소리를 들었소'라는 생각과 함께 유길채와 애틋하게 눈을 맞춰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애절한 로맨스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사진=MBC '연인'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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