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숙적 펠로시, 법원 출석 장면 비난…"겁 먹은 강아지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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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숙적'으로 꼽혔던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그의 법원 출석 모습을 공개 비난했다.
펠로시 전 의장은 4일(현지시간) MS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날 법원 출석을 겨냥, "내가 법정에 있지는 않았지만, 그가 차에서 내리는 모습을 봤을 때 한 마리의 겁에 질린 강아지를 봤다"라고 말했다.
펠로시 전 의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하원의장을 맡았다.
그는 미국 의회 내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숙적'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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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숙적'으로 꼽혔던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그의 법원 출석 모습을 공개 비난했다.
펠로시 전 의장은 4일(현지시간) MS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날 법원 출석을 겨냥, "내가 법정에 있지는 않았지만, 그가 차에서 내리는 모습을 봤을 때 한 마리의 겁에 질린 강아지를 봤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선거 결과 전복 모의 등 혐의로 워싱턴DC 연방지법에 출석해 기소인부 절차를 밟았다. 성인물 배우 입막음 사건 및 문건 유출 등에 이은 세 번째 기소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치적 동기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펠로시 전 의장은 "그는 자신의 운명을 매우, 매우 걱정하는 것 같았다"라며 "용기나 자신감 같은 것은 보이지 않았다"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자신이 선거에서 졌다는 진실을 알고 있다"라며 "이제는 불편한 진실을 맞이할 때"라고 했다.
이번 기소의 시발점이 된 2021년 1월6일 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해서는 '1월6일 조사특위'를 거론, "우리를 이끌고 기반을 다지며 이곳까지 도달해 진실을 추구하도록 길을 닦은 위원회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펠로시 전 의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하원의장을 맡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무려 두 번의 탄핵소추를 이끌었다. 두 번째 소추는 트럼프 전 대통령 퇴임 직전 이뤄졌으며, 1월6일 의회 난입 사태가 원인이었다.
그는 미국 의회 내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숙적'으로 꼽혔다. 지난 2020년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국정연설 도중 그의 뒤에서 연설문을 찢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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