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숙적 펠로시, 법원 출석 장면 비난…"겁 먹은 강아지 같아"

김난영 특파원 2023. 8. 5. 05: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숙적'으로 꼽혔던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그의 법원 출석 모습을 공개 비난했다.

펠로시 전 의장은 4일(현지시간) MS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날 법원 출석을 겨냥, "내가 법정에 있지는 않았지만, 그가 차에서 내리는 모습을 봤을 때 한 마리의 겁에 질린 강아지를 봤다"라고 말했다.

펠로시 전 의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하원의장을 맡았다.

그는 미국 의회 내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숙적'으로 꼽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자신 운명 매우 걱정…패배 알아, 진실 맞이해야"
[워싱턴=AP/뉴시스]지난 2020년 2월4일 낸시 펠로시(오른쪽) 당시 미국 하원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 중 그의 연설문을 찢고 있다. 펠로시 전 의장은 4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 법원 출석을 두고 '겁에 질린 강아지'라고 비난했다. 2023.08.04.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숙적'으로 꼽혔던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그의 법원 출석 모습을 공개 비난했다.

펠로시 전 의장은 4일(현지시간) MS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날 법원 출석을 겨냥, "내가 법정에 있지는 않았지만, 그가 차에서 내리는 모습을 봤을 때 한 마리의 겁에 질린 강아지를 봤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선거 결과 전복 모의 등 혐의로 워싱턴DC 연방지법에 출석해 기소인부 절차를 밟았다. 성인물 배우 입막음 사건 및 문건 유출 등에 이은 세 번째 기소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치적 동기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펠로시 전 의장은 "그는 자신의 운명을 매우, 매우 걱정하는 것 같았다"라며 "용기나 자신감 같은 것은 보이지 않았다"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자신이 선거에서 졌다는 진실을 알고 있다"라며 "이제는 불편한 진실을 맞이할 때"라고 했다.

이번 기소의 시발점이 된 2021년 1월6일 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해서는 '1월6일 조사특위'를 거론, "우리를 이끌고 기반을 다지며 이곳까지 도달해 진실을 추구하도록 길을 닦은 위원회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펠로시 전 의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하원의장을 맡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무려 두 번의 탄핵소추를 이끌었다. 두 번째 소추는 트럼프 전 대통령 퇴임 직전 이뤄졌으며, 1월6일 의회 난입 사태가 원인이었다.

그는 미국 의회 내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숙적'으로 꼽혔다. 지난 2020년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국정연설 도중 그의 뒤에서 연설문을 찢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