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법원 출석 이튿날 "선거개입…연방대법원 중재해야"

김현 특파원 2023. 8. 5.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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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와 관련한 혐의로 기소된 데 대해 "선거 개입"이라고 거듭 주장하면서 연방 대법원의 관여를 촉구했다.

기소인부 절차를 위해 전날(3일) 워싱턴DC 연방 지방법원에 출석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글을 게재, "제 정적이 검찰과 법무부 등을 포함해 설득력 없는 많은 소송으로 저를 공격하고 있다"며 "여기엔 막대한 시간과 돈을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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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소셜에 글 게재…"헌법 위반" 주장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로 추가 기소돼 워싱턴 연방법원에 출석하기 위해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도착을 하고 있다. 2023.8.4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와 관련한 혐의로 기소된 데 대해 "선거 개입"이라고 거듭 주장하면서 연방 대법원의 관여를 촉구했다.

기소인부 절차를 위해 전날(3일) 워싱턴DC 연방 지방법원에 출석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글을 게재, "제 정적이 검찰과 법무부 등을 포함해 설득력 없는 많은 소송으로 저를 공격하고 있다"며 "여기엔 막대한 시간과 돈을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정치)광고와 유세에 썼어야 할 자원들을 이제 전국의 많은 법원에서 급진 좌파 세력과 싸우는 데 써야 한다"면서 "저는 부패한 조 바이든을 상대로 하는 것을 포함해 모든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이것은 공정한 경기장이 아니라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이 중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바이든 대통령과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이 "저를 상대로 가짜 사건들을 제기해 선거운동을 어렵게 하고 있다"면서 "이전에는 이런 일이 전혀 없었다. 헌법을 위반해야 하나요? 그러나 어떻게든 우리는 그것을 모두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패한 바이든 법무부는 저를 상대로 제기한 이처럼 많은 가짜 기소들을 모두 2.5년 전에 할 수 있었지만, 그들은 제가 여론조사에서 우세해질 때까지 기다리고 기다렸고, 그리고 나서 정확히 제 선거 캠페인 중간에 지역을 포함해 모든 것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민주당)은 '트럼프'를 제외한 모든 사람을 원한다"면서 "공정하지도 않고, 아마도 합법적이지도 않다. 선거 개입!!!"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글에서 연방대법원을 향해 어떻게 중재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요구는 밝히지 않았다.

현재 9명으로 구성된 연방 대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명한 3명의 대법관을 포함해 6명이 보수 성향으로, 보수 우위 구도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출석해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와 관련한 4가지 혐의에 대해 특검의 기소를 인정하는지 여부를 밝히는 기소인부절차를 진행했다.

이번 기소를 "정치적 반대자에 대한 박해"라고 주장해 왔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소인부 절차에서 무죄를 주장했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성추문 입막음과 6월 기밀문서 유출 혐의 등에 이어 세 번째 기소돼 기소인부 절차에 각각 참여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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