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축구 전설’ 브래디, 英축구 2부리그 버밍엄시티 주주로

김영준 기자 2023. 8. 5.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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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합류, 자문위원장 역할

지난 2월 현역 은퇴한 미식축구 ‘전설’ 톰 브래디(46)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챔피언십) 버밍엄시티의 지분 일부를 인수했다. 4일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브래디는 버밍엄시티를 소유한 나이트헤드 캐피털 매니지먼트사(LCC)와 파트너십을 맺고 버밍엄시티 이사회에 자문위원장으로 합류했다. 그는 나이트헤드 공동 창립자인 톰 와그너의 권유로 버밍엄시티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밍엄시티는 “브래디는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스포츠 과학 부서에 조언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브래디는 NFL(미 프로풋볼) 쿼터백으로 역대 최다 수퍼볼 우승(7회)을 자랑하며 ‘GOAT(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 선수)’로 불린다. 유명 모델 지젤 번천과 ‘세기의 커플’로 유명했지만, 지난해 이혼했다. 브래디는 “내가 영국 축구에 대해 뭘 아느냐는 의문도 있겠지만, 나는 이기는 법은 누구보다 잘 안다”며 “빨리 팀에 합류해 버밍엄 팬들의 뜨거운 열정을 느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 스포츠 스타가 영국 축구 구단 지분을 사들인 건 브래디가 처음이 아니다. 최근엔 NFL 명수비수 출신으로 작년에 은퇴한 JJ 와트(34)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의 지분 일부를 매수했다. NBA(미 프로농구) 수퍼스타 르브론 제임스(39)는 EPL 리버풀을 소유한 펜웨이 스포츠 그룹의 지분 일부를 보유하고 있다. PGA(미 프로골프) 투어의 조던 스피스(30)와 저스틴 토머스(30), NBA 스타 러셀 웨스트브룩(35)은 잉글랜드 챔피언십 리즈 유나이티드의 주주다. 할리우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47)와 롭 매킬헤니(46)는 2020년 영국 웨일스의 축구 클럽 랙섬AFC를 인수해 지난 시즌 팀의 4부 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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