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1962년 8월 5일 매릴린 먼로 사망
1962년 8월 5일, 미국 대중문화의 상징이던 매릴린 먼로가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36세였고, 사인(死因)은 신경안정제 과다 복용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죽음에 여러 추측이 쏟아졌다. 우울증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고, 심지어 존 F. 케네디 당시 대통령이 먼로의 죽음을 사주했다는 타살 음모론까지 제기됐다.
먼로는 방위산업 공장에서 일하던 1944년, 사진작가 데이비드 코노버에게 발탁돼 18세에 모델로 데뷔했다. 이후 본명 ‘노마 진 모텐슨’ 대신 브로드웨이 스타 ‘매릴린 밀러’와 어머니의 결혼 전 성 ‘먼로’를 합해, 예명 ‘매릴린 먼로’로 활동을 시작했다. 갈색 머리도 금발로 염색해 자신의 상징으로 삼았다. 영화 ‘나이아가라’(1953)와 ‘백만장자와 결혼하는 방법’(1953)으로 큰 인기를 끈 먼로는 바람에 날리는 흰색 드레스 장면으로 유명한 ‘7년 만의 외출’(1955) 등에 출연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세상을 떠난 후에도 반세기 넘게 ‘백치미 있는 섹시한 금발 머리’ 이미지로 소비됐던 먼로는, 최근 들어 여성들을 향한 성적 편견의 시선에 맞서는 모티브로 재조명되고 있다. 예컨대 우리나라 아이돌 그룹 ‘(여자)아이들’의 노래 ‘누드(Nxde)’, 최근 개봉한 영화 ‘바비’ 등이 매릴린 먼로에게 씌워졌던 여성에 관한 고정관념을 비트는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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