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제3후보' 등장하니 경합주서 트럼프에 '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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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24년 대선에서 제3후보가 등장할 경우 경합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밀린다고 볼 수 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에머슨대가 발표한 미시간주 유권자 상대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 및 녹색당 후보 코넬 웨스트와의 가상 삼자 대결에서 41%의 지지를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43%)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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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24년 대선에서 제3후보가 등장할 경우 경합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밀린다고 볼 수 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에머슨대가 발표한 미시간주 유권자 상대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 및 녹색당 후보 코넬 웨스트와의 가상 삼자 대결에서 41%의 지지를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43%)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웨스트는 흑인 민권 운동가이자 저명한 학자로, 2024년 대선 녹색당 후보로 뛰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리턴 매치'가 유력한 상황에서 민주당 일각은 그의 부상이 자칫 표를 분산하는 결과가 될까 우려해 왔다.
이번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양자 대결에서는 44% 대 44%로 동률을 보였다. 그러나 웨스트 후보가 끼어들 경우 도합 약 4%의 지지를 얻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각각 1%, 3%씩 지지가 줄어든다.
이른바 '러스트 벨트' 대표 지역인 미시간은 미국 대선에서 주요 경합주로 꼽힌다. 지난 1980년 이래 2000년과 2004년을 제외한 미국 대통령 선거 모두 미시간이 선택한 인물이 승리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선거를 앞두고 가장 중요한 문제로 '경제'를 꼽았다. 응답자 35%가 이같이 응답했고, 15%는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을 거론했다. 교육(10%), 보건(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43%, 부정 평가는 50%로 나타났다. 조사는 지난 1~2일 등록 유권자 1121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2.9%포인트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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