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9월부터 아크로폴리스 관람객 수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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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가운데 하나인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하루 관람객 수를 최대 2만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CNN은 4일(이하 현지시간) 그리스 문화부 장관 리나 몬데니를 인용해 그리스가 9월부터 아크로폴리스 관람객 수를 하루 최대 2만명으로 제한한다고 보도했다.
국영 방송 ERT는 월요일인 9월 4일부터 관람객 하루 최대 인원 수가 2만명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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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가운데 하나인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하루 관람객 수를 최대 2만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고대 유적의 안전과 수명연장을 위한 대응이다.
CNN은 4일(이하 현지시간) 그리스 문화부 장관 리나 몬데니를 인용해 그리스가 9월부터 아크로폴리스 관람객 수를 하루 최대 2만명으로 제한한다고 보도했다.
멘도니 장관은 앞서 2일 그리스 라디오 레알FM과 인터뷰에서 정부 산하기구인 헬레니즘문화자원개발기구(HOCRD)의 연구를 토대로 이같은 제한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하루에 최대 2만3000명이 방문하지만 이를 줄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멘도니는 하루 2만명이 넘는 관람객 수는 엄청난 숫자라면서 "관광은 분명 이 나라와 우리 모두가 갈망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우리는 이와 동시에 과도한 관광이 기념비들에 해를 미치지 않도록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기원전 5세기 바위 언덕에 만들어진 아크로폴리스는 가장 유명한 파르테논 신전을 비롯해 여러 유적과 인공구조물이 들어선 곳이다.
아크로폴리스는 매일 오전 8시에 문을 열어 오후 8시에 닫지만 관람객 절반이 오전 8시부터 정오 사이에 집중된다고 멘도니는 밝혔다.
그는 관람객이 오전 4시간 동안에 집중되면서 불쾌한 상황이 빚어진다면서 관람객과 관리직원 모두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멘도니는 이번에 관람객 수를 제한하면서 시간대별로도 인원을 통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병목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예컨대 오전 8~9시에 3000명, 9~10시 사이 2000명 등으로 제한할 수 있다고 그는 밝혔다.
국영 방송 ERT는 월요일인 9월 4일부터 관람객 하루 최대 인원 수가 2만명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초기에는 계도기간을 거치고, 내년 여름 성수기 직전인 4월 1일부터 강제규정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멘도니는 설명했다.
또 내년 4월 1일부터 그리스 유적지 관람 입장권 발행은 전산으로 처리된다.
한편 그리스 당국은 지난달 폭염으로 아크로폴리스를 비롯한 고대 유적지를 한 낮 수시간 동안 폐쇄하는 예방조처를 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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