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제3후보 변수?…녹색당 포함시 바이든, 트럼프에 경합주서 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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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의 승패를 결정하는 경합주 가운데 한 곳인 미시간주에서 녹색당 후보가 출마할 경우 조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도 성향의 미국 정치단체가 제3당 후보론을 띄우는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는 2016년 대선 때와 같이 민주·진보 진영의 표가 분산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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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의 승패를 결정하는 경합주 가운데 한 곳인 미시간주에서 녹색당 후보가 출마할 경우 조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도 성향의 미국 정치단체가 제3당 후보론을 띄우는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는 2016년 대선 때와 같이 민주·진보 진영의 표가 분산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에머슨대학교가 지난 1일에서 2일 1,121명의 미시간주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해 현지시각으로 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자 가상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44%로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진보적 신학자이자 흑인 사회운동가인 코넬 웨스트 녹색당 후보를 추가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은 43%, 바이든 대통령은 41%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웨스트 후보는 4%의 지지를 확보했으며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오차범위(±2.9%포인트) 이내기는 하지만 밀리는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민주당은 제3후보 출현시 2016년 대선같은 사태가 재연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한 2016년 대선에서 질 스타인 녹색당 후보는 핵심적 격전지 3곳에서 민주당 표를 분산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3곳에서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보다 더 많이 득표했는데 스타인 후보가 그 이상의 표를 가져갔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습니다.
녹색당에 더해 중도 성향의 정치 단체인 '노 레이블스'(No Labels)는 자금 확보 노력을 하면서 제3당 후보로 출마할 후보를 물색하는 상황입니다.
여당인 민주당 내 야당 인사로 평가되는 조 맨친 상원의원(웨스트 버지니아) 등이 이 단체와 함께 대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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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희 기자 (ging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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