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드론 러 군함에 '쾅'...러 "격퇴" vs 우크라 "발표 가짜"
[앵커]
우크라이나의 해상 드론이 흑해에 인접한 러시아 주요 항구를 공격했습니다.
러시아 군함 1척이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공개됐는데 러시아 국방부는 공격을 격퇴했다고 밝혔습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인 해상 드론이 군함으로 추정되는 배를 향해 빠르게 달려갑니다.
아주 깜깜하지는 않지만, 배와 멀리 보이는 육지에는 조명이 켜져 있습니다.
드론이 배와 부딪치는 순간 36초짜리 영상이 끊어집니다.
로이터통신은 이 영상이 러시아 해군기지와 석유 터미널이 있는 흑해 동북쪽 항구 노보로시스크에서 찍힌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크림반도와도 가까운 노보로시스크는 러시아 수출의 핵심 항구입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2대의 해상 드론으로 해군 기지 공격을 시도했지만 군함 무기로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넷에는 드론 공격을 받은 러시아 군함 모습이 담긴 영상이 급속히 퍼졌습니다.
한쪽으로 심하게 기울어 옴짝달싹 못 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러시아 군함이 큰 타격을 입어 임무수행을 할 수 없는 상태며 격퇴했다는 러시아 발표는 가짜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450kg의 TNT가 실려 있던 해상 드론이 러시아 군함을 공격했을 때 배에는 100여 명의 군인이 타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에 있는 러시아 시설물에 대한 드론 공격도 감행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 국방부는 13대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했으며 인적 물적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길을 터줬던 곡물 협정 종료를 선언한 뒤 흑해와 크림반도 일대에서 양국 충돌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연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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