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 세계양궁선수권 男-혼성 단체 우승하며 2관왕 등극(종합)

조영준 기자 2023. 8. 5.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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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진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김우진(청주시청)이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인전 16강 탈락을 극복하며 남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을 휩쓸었다.

김우진,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리커브 대표팀은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3 베를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남자 리커브 단체전 결승전에서 튀르키예를 6-2(56-54, 55-56, 56-55, 57-5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한국은 2021년 미국 양크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2연패를 달성했다. 또한 이 종목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2번째 정상에 오르는 쾌거도 이뤘다.

세계 최강인 한국 양궁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출발이 좋지 않았다. 여자 리커브 대표팀은 단체전 16강에서 한국인 박영걸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에 덜미가 잡혔다.

▲ 김제덕

2021년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에 등극한 김우진은 개인전 16강에서 탈락했다. 양궁 최강국의 입지가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그러나 남자 리커브 대표팀은 강한 햇빛과 바람을 이겨내며 챔피언 자리를 지켰다.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한국은 이탈리아를 만났다. 1세트를 57-56으로 이긴 한국은 2세트도 59-53으로 잡았다. 이탈리아는 3세트를 58-55로 잡으며 추격에 나섰지만 한국은 4세트에서 4개의 화살을 10점 과녁에 꽂으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결승전 상대는 튀르키예였다. 준결승전에서 튀르키예는 일본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1세트를 56-54로 잡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2세트에서는 김제덕의 아쉬운 8점이 나오며 55-56으로 내줬다. 이어진 3세트에서 마지막 화살을 책임진 김제덕은 10점에 성공했다. 세트 내내 앞서간 한국은 56-55로 3세트를 잡으며 4-2로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 이우석

4세트에서 먼저 활시위를 당긴 튀르키예는 8-8-9점에 그쳤다. 반면 한국은 김우진과 김제덕이 10점, 이우석이 9점을 쏘며 29-25로 크게 앞서갔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57-52로 4세트를 가져오며 최종 스코어 6-2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어 열린 혼성 단체전 결승전에 나선 김우진-임시현(한국체대)은 독일의 플로리안 칼룬드-미셸 크로펜을 5-1(38-36, 38-37, 36-36)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혼성 단체전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11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은 2011년부터 올해 대회까지 7연패에 성공했다. 김우진은 2021년 대회에서 안산(광주여대)과 이 종목에 나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임시현과 새롭게 호흡을 맞추며 금메달을 합작했다.

▲ 임시현

임시현은 여자 단체전 16강전에서 인도네시아에 패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혼성 단체전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며 여자 단체전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결승전 1세트에서 임시현은 자신에게 주어진 두 발의 화살을 모두 10점 과녁에 적중시켰다. 임시현의 활약에 힘입은 한국은 1세트를 38-36으로 잡았다. 2세트에서도 임시현의 '10점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김우진은 첫발에서 8점에 그쳤지만 두 번째는 10점을 기록했다.

반면 독일의 크로펜은 7점에 그치는 실수를 범했다. 2세트도 38-37로 가져온 한국은 3세트에서는 36-36으로 동점을 기록했다. 동점 포인트 1점을 추가한 한국은 5-1로 독일을 제압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경기를 마친 김우진은 현지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동안 올림픽 개인전에서는 메달이 없었다. 내년 파리 올림픽에서는 개인전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서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김우진은 2021년 대회에서 이어 2연속 3관왕을 노렸지만 이번 대회는 2관왕으로 마무리 했다. 임시현은 혼성 단체전에서 첫 금메달을 따냈고 6일 열리는 여자 개인전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편 TV 채널 SPOTV와 SPOTV ON, SPOTV G&H 스포츠 OTT 서비스인 SPOTV NOW는 양궁 세계선수권대회 주요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 또한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도 생중계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과 US오픈,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인 모토지피(GP), WTT(World Table Tennis) 탁구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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