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눈송이가 하얀 담요 되는 크리스마스를 상상해봐요
이호재 기자 2023. 8. 5.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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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 아저씨가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다.
아저씨는 크리스마스가 다 됐는데 눈이 안 온다고 투덜거리다 깜빡 잠이 든다.
눈송이가 하얀 담요가 돼 아저씨는 물론이고 농장 동물들까지 모두 포근하게 덮어 준다.
아저씨가 꿈에서 깨니 창밖에 진짜 눈이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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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 꿈/에릭 칼 글, 그림·이상희 옮김/44쪽·3만2000원·시공주니어(7세 이하)
농부 아저씨가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다. 아저씨는 크리스마스가 다 됐는데 눈이 안 온다고 투덜거리다 깜빡 잠이 든다. 꿈에서 눈은 펑펑 내린다. 눈송이가 하얀 담요가 돼 아저씨는 물론이고 농장 동물들까지 모두 포근하게 덮어 준다.
아저씨가 꿈에서 깨니 창밖에 진짜 눈이 와 있다. 서둘러 옷을 입고 상자와 자루를 챙겨 밖으로 나간다. 아저씨는 “깜박 잊을 뻔했어”라고 외치며 헛간의 동물들을 깨운다. 흰 수염에 붉은 옷을 입고 선물 자루를 메고 가는 아저씨의 모습은 ‘누군가’와 닮았다. 아저씨는 헛간 옆 작은 나무에 알록달록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고 선물을 내려놓는다. 행복한 얼굴로 인사한다. “메리 크리스마스.”
책엔 눈송이가 인쇄된 투명한 필름이 들어 있다. 선물을 배달하는 아저씨 그림 위에 필름을 올려놓으면 진짜 눈이 내리는 듯한 느낌을 준다. 마지막 장에 있는 빨간 동그라미 버튼을 누르면 크리스마스캐럴도 들린다. 한여름이지만 크리스마스가 성큼 다가온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이호재 기자 ho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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