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손 경련으로 자진 강판후 40호홈런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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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도 '아홉수' 두 개를 한 번에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타니는 4일 시애틀과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안방경기에 2번 타자 투수로 선발 출장해 시즌 10승과 40홈런을 동시에 노렸다.
이후에도 지명타자로 경기에 계속 나선 오타니는 팀이 2-1로 앞서가던 8회말 시즌 40호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MLB에서 40호 홈런을 날린 건 오타니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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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전까지 시즌 9승 5패를 기록 중이던 오타니는 이날 4회까지 시애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투구 수도 59개라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르는 데 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오타니는 0-0 동점이던 5회부터 구원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승리를 거뒀다면 MLB 역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남길 수 있었던 오타니는 “4회를 앞두고 연습 투구를 할 때부터 손가락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피로 누적 때문일 거다. 1, 2이닝 정도는 더 던질 수도 있었겠지만 그게 오히려 팀에 폐가 되는 일 같았다”고 자진 강판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에도 지명타자로 경기에 계속 나선 오타니는 팀이 2-1로 앞서가던 8회말 시즌 40호 홈런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지난달 29일 토론토와의 방문경기에서 39호 홈런을 날린 뒤 6경기 만에 아홉수를 넘어섰다. 올 시즌 MLB에서 40호 홈런을 날린 건 오타니가 처음이다. 2021년 46홈런이 개인 최다 기록인 오타니가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60홈런으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홈런으로 3-1로 앞선 상태에서 9회초 수비를 시작했지만 마무리 투수 카를로스 에스테베스(31)가 만루홈런을 허용하면서 3-5로 패해 3연패에 빠졌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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