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손 경련으로 자진 강판후 40호홈런 쾅

강동웅 기자 2023. 8. 5. 01: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도 '아홉수' 두 개를 한 번에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타니는 4일 시애틀과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안방경기에 2번 타자 투수로 선발 출장해 시즌 10승과 40홈런을 동시에 노렸다.

이후에도 지명타자로 경기에 계속 나선 오타니는 팀이 2-1로 앞서가던 8회말 시즌 40호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MLB에서 40호 홈런을 날린 건 오타니가 처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0홈런 페이스로 질주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4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과의 안방경기에서 6회말 1-1 동점을 만드는 득점에 성공한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오타니는 8회말 시즌 40호 홈런을 치는 등 이 경기에서 2타수 2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애너하임=AP 뉴시스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도 ‘아홉수’ 두 개를 한 번에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타니는 4일 시애틀과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안방경기에 2번 타자 투수로 선발 출장해 시즌 10승과 40홈런을 동시에 노렸다. 경기 중 손가락 경련이 찾아오면서 10승 도전은 무위로 돌아갔지만 40홈런 고지를 정복하는 데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 경기 전까지 시즌 9승 5패를 기록 중이던 오타니는 이날 4회까지 시애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투구 수도 59개라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르는 데 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오타니는 0-0 동점이던 5회부터 구원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승리를 거뒀다면 MLB 역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남길 수 있었던 오타니는 “4회를 앞두고 연습 투구를 할 때부터 손가락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피로 누적 때문일 거다. 1, 2이닝 정도는 더 던질 수도 있었겠지만 그게 오히려 팀에 폐가 되는 일 같았다”고 자진 강판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에도 지명타자로 경기에 계속 나선 오타니는 팀이 2-1로 앞서가던 8회말 시즌 40호 홈런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지난달 29일 토론토와의 방문경기에서 39호 홈런을 날린 뒤 6경기 만에 아홉수를 넘어섰다. 올 시즌 MLB에서 40호 홈런을 날린 건 오타니가 처음이다. 2021년 46홈런이 개인 최다 기록인 오타니가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60홈런으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홈런으로 3-1로 앞선 상태에서 9회초 수비를 시작했지만 마무리 투수 카를로스 에스테베스(31)가 만루홈런을 허용하면서 3-5로 패해 3연패에 빠졌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