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터 W] “늘 다니던 곳도 두려워요” 외
국내 뉴스를 알기 쉽게, 보기 쉽게 전해드리는 큐레이터 W입니다.
먼저 경기도 분당에서 일어난 흉기 난동 속보입니다.
“늘 다니던 곳도 두려워요”
최근 잇따르고 있는 '무차별 흉기 난동'에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늘 다니던 곳도, 사람이 많은 곳도 두렵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어제 사건이 벌어졌던 분당 서현역, 눈에 띄게 사람이 줄어든 거리엔 여전히 긴장감이 흐릅니다.
피의자 최 모 씨, 사건 전날 대형 마트에서 구입한 흉기를 들고 이곳을 방문했지만, 당시에는 무서워 그냥 돌아갔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최 씨는 범행 뒤 도로를 누비며 소리를 질렀는데, 경찰은 이때 최 씨가 '피해망상' 상태였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 씨는 2015년부터 정신과 진료를 받았고, 3년 전엔 '조현성 인격장애'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이 최 씨를 상대로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또 다른 범죄 예고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홍민지/주변 직장인 : "언제 어디서 누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주변 사람들도 괜히 조심하게 되고, 제발 오늘 내가 지나갈 때 만큼은 아니었으면 하는…."]
오늘 오전엔 서울 강남 고속터미널에서 흉기를 들고 배회하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하고, 흉악범죄에는 총기 등 물리력을 적극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선생님 만나러 왓어요”
오늘 대전에서도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 고등학교 교내에서 교사가 흉기에 찔려 위독한 상태입니다.
범인은 자신이 과거 제자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로 선생님을 만나러 왔다며 학교 정문을 통과했습니다.
흰색 상의를 입은 남성이 골목길을 빠르게 뛰어갑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40대 교사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나는 20대 남성 A씨입니다.
A씨는 2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는데, 피해 교사는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해당 교사와 스승과 제자 사이라고 진술했지만, 정확한 범행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국민 특검’의 몰락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으로 어제 구속됐습니다.
한때 '가장 성공한 특검'으로 불리던, 국민 특검의 몰락입니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해 관련자 30명을 재판에 넘기며 국민적 지지를 받은 박 전 특검.
하지만 50억 클럽 의혹에 휘말려 두 번째 영장 청구 만에 자신의 검찰 후배들에게 구속됐습니다.
영장 발부 사유는 증거인멸 우려.
지난 2월, 휴대전화를 망치로 부순 정황이 자충수로 꼽힙니다.
검찰은 딸이 분양받은 아파트 시세차익과 퇴직금 5억 원의 성격까지 규명한 뒤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박 전 특검의 구속으로 나머지 50억 클럽 관련자 수사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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