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지사 “잼버리 청소년들, 韓문화 만족해 하며 즐기고 있어”

현화영 2023. 8. 5.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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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폭염과 운영 미숙 등 연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현장에서 폐막일까지 현장업무를 보기로 한 가운데, 4일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현장에서 만나본 청소년들은 한국 문화와 잼버리를 즐기고 있다"고 과도한 우려의 시선을 거둬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앞서 한 전북도의원이 '잼버리는 피서가 아니다.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귀하게 자라 불평 불만이 많다'고 댓글을 써 비판을 받은 데 관해선 "지금 상황에서는 주최하는 사람들이 더 준비를 철저히 해서 지원을 잘 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며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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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이라고 하는 것은 끊임없이 나올 수 있다. 모든 사람이 마음이 다 한마음이 아니기 때문”
김관영 전북지사가 지난 3일 잼버리 지역연계프로그램으로 순창 ‘고추장 익는 마을’에서 열린 영외활동에 스카우트들과 함께 떡볶이를 만들고 있다. 전북도 제공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폭염과 운영 미숙 등 연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현장에서 폐막일까지 현장업무를 보기로 한 가운데, 4일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현장에서 만나본 청소년들은 한국 문화와 잼버리를 즐기고 있다”고 과도한 우려의 시선을 거둬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세 아들을 둔 아빠로서, 아버지의 마음으로 현장을 지키면서 문제가 있는 것들을 조직위에 보고 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현재 잼버리를 둘러싼 논란과 국내외 우려의 목소리에 관해 “불만이라고 하는 것은 끊임없이 나올 수 있다. 모든 사람이 마음이 다 한마음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현장에서 만나본 청소년들은 한국 문화와 잼버리를 즐기고 있기 때문에 조금 한 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잼버리에 참가한 스카우트 대원들이) 하루에 1만2000명 정도 영외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그 학생들은 전부 만족해 하고 있다”고도 했다. 영외 프로그램의 실내나 물가에서 하는 프로그램이 많아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덧붙여 김 지사는 햇빛에 직접 노출되는 일정은 금지시켜 영내 프로그램은 50% 정도만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매일 여기서 자고 있는데, 새벽에는 제가 담요를 덮을 정도로 쌀쌀하다. 낮 폭염 때문에 힘들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가장 더운 시기에 새만금에서 세계잼버리를 개최했어야 하느냐’는 질문엔 “세계 스카우트들이 여름방학을 이용해 모이는 것이어서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하는 것이 통상적”이라며 “올해가 예년보다 폭염이 심각하다 보니 문제가 겹쳤다”고 답했다.

김관영 전북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김 지사는 앞서 한 전북도의원이 ‘잼버리는 피서가 아니다.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귀하게 자라 불평 불만이 많다’고 댓글을 써 비판을 받은 데 관해선 “지금 상황에서는 주최하는 사람들이 더 준비를 철저히 해서 지원을 잘 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며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또한 진행자가 ‘소방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며 개영식 중단을 요청했는데 조직위가 강행한 것 아니냐’고 묻자, 그는 “저도 그 당시에 그런 상황을 전혀 몰랐다. 소방이나 이런 것들은 아마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상황실에서 최종적으로 대응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대통령 부부가 개영식에 참여했던 것과는 상관없는 것인가’란 질문엔 “그것까지는 제가 판단하지 못하겠다”고 했다.

그는 “개영식에 오신 많은 학생들이 긴 비행시간 때문에 시차 적응 문제라든지 이런 문제들이 있어서 상당히 지쳐 있는 상황이었다”면서 “또 그 자리에 4시간, 5시간 이렇게 앉아 있다 보니까 그날 환자들이 많이 발생한 것 같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른바 ‘곰팡이 구운달걀’ 논란에 관해선 “곰팡이 달걀은 1만 9000개 중에 지금 7개가 발견됐다”면서 “식약처에서 지금 분석하고 있는데 이런 일은 더 이상 발생해서는 안 될 일이기 때문에 식약처에서도 검수를 철저하게 하고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잼버리를 중단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지원 인력까지 5만명 가까이 있는데, 이 사람들을 어디에 옮겨서 새로 하겠나. 화장실 문제라든가, 이 사람들을 지원할 수 있는 설비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불가능한 얘기”라고 단언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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