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솔의 솔직토크] '독일 침몰' 한국 여자축구, 일본도 놀랐다

이솔 2023. 8. 5.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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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을 꺾을 무기가 있었는지는 의문이었으나, 아름다운 결과를 만들어낸 콜린 벨 호를 두고 일본에서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7시(한국시간),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세계 랭킹 2위 독일과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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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FA 제공

(MHN스포츠 이솔 기자) 독일을 꺾을 무기가 있었는지는 의문이었으나, 아름다운 결과를 만들어낸 콜린 벨 호를 두고 일본에서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7시(한국시간),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세계 랭킹 2위 독일과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놀랍게도 상대 수비 뒷공간을 열어젖힌 조소현이 선제골을 득점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독일 대표 공격수 알렉산드라 포프의 헤딩 동점골을 실점, 리드를 지키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이는 세계랭킹 2위 독일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둔 이번 대회 최대의 이변 중 하나다. 같은 시각 콜롬비아가 모로코에게 무너진 또 한 번의 이변 끝에 H조의 최종 승자는 콜롬비아와 모로코가 됐다. 독일은 우리나라와 함께 자국 귀국길에 오른다.

사진=야후 재팬, 한국-독일전 관련댓글

일본 야후재팬에서 활동 중인 매거진 '축구의 나침반' 스포츠 기자 가와지 요시유키는 이를 두고 "매우 놀랍다, 상대를 잘 분석한 결과가 아닐까 싶다"라는 말로 우리나라 대표팀을 칭찬했다.

이어 축구팬들은 "스페인을 4-0으로 제압한 우리나라도, 한국도 증명했다. 이제 동서양의 차이는 없다. 단지 전체적인 수준이 올라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한-일 양국을 함께 칭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물론 좋은 말만 있진 않았다. 우리나라의 6백 전술을 두고 한 일본 축구팬은 "조별리그 통과할 생각은 없고, 독일전에서 분전했다는 이미지메이킹이 필요했던 것 같다"라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대해서는 "한국은 최선의 선택을 했다"라는 의견과 "동감한다. 과감한 결단이 없었다"라며 코치진의 선택을 비판하는 의견도 있었다.

물론 일부 일본 축구팬들의 주장처럼 '5-0 완승 후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꿈같은 이야기가 펼쳐질 가능성도 있었겠으나, 일본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조차 전력을 다해 독일과 맞붙는다고 해서 1-1로 비길지조차 장담할 수 없던 상황임을 감안하면 이는 다소 바보 같은 주장이 아닐 수 없었다.

우리나라는 결국 독일을 꺾지는 못했다. 다만 대회 전패-무득점이라는 굴욕적인 기록을 기록할 뻔 했던 대표팀은 이번 무승부로 체면치레는 물론, '독일 킬러'라는 명성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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