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폭염 사망자 1명 발생…정부, 잼버리 대응 '총력전'

박우영 기자 2023. 8. 5.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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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며 온열질환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정부는 피해가 집중된 세계잼버리 대회 총력대응에 나섰다.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1)에 따르면 지난 3일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1명을 포함해 122명이다.

정부는 지난 4일 소방청이 전국 재난회복차 11대를 모두 투입하고 여성가족부가 예비비 69억을 편성하는 등 세계잼버리 대응 총력전에 나섰다.

세계잼버리에서는 지난 3일 온열 증상자 138명이 병원을 방문하는 등 폭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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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누적 사망자 19명…가축 23만7000여마리 폐사
여성가족부, 세계잼버리 폭염 대응에 예비비 69억원 편성
지난 4일 전라북도 부안군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세셰스카우트잼버리' 캠핑장에서 참가자들이 강한 햇빛을 피해 대피하고 있다. 2023.08.04/ ⓒ 로이터=뉴스1 ⓒ News1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며 온열질환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정부는 피해가 집중된 세계잼버리 대회 총력대응에 나섰다.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1)에 따르면 지난 3일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1명을 포함해 122명이다.

이로써 올해 여름(5월20일 이후) 누적 온열질환자는 1520명, 사망자는 총 19명으로 늘었다.

이번 폭염으로 가축 23만6709마리가 폐사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22만6670마리가 가금류였고 1만39마리가 돼지였다.

지난 4일 오전 10시 이후 전국 17개 모든 시·도 169개 구역엔 폭염 경보가, 인천·강원·전남·경북·제주 10개 구역엔 폭염 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지난 4일 일 최고기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경기 양평으로 37.9도를 기록했다. 최고체감온도는 경기 안성이 37.4도로 가장 높았다.

햇볕에 의한 기온 상승과 높은 습도 때문에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 체감 온도는 35도 내외로 매우 무더울 전망이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그치면 다시 기온이 빠르게 오르고, 도심지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을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3일 오후 5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폭염 대응을 위한 중대본으로 2단계가 가동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대본 2단계는 전국 108개 이상 지역에서 일 최고체감온도 35도 이상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거나, 전국 72개 이상 지역에서 일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발령된다.

정부는 지난 4일 소방청이 전국 재난회복차 11대를 모두 투입하고 여성가족부가 예비비 69억을 편성하는 등 세계잼버리 대응 총력전에 나섰다. 세계잼버리에서는 지난 3일 온열 증상자 138명이 병원을 방문하는 등 폭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지난 4일 브리핑에서 그간 여가부와 전라북도가 총괄해온 세계잼버리를 중앙 정부 차원에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17개 시·도에선 총 4554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선 취약계층 안전확인 26만6871회를 실시하고 무더위쉼터 6만409개소를 운영하는 등 보호활동을 하고 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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