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지 않는 마음'…4년 만에 돌아온 '해시태그' [TF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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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명이 왜 '해삐'인지 알 것 같았다.
최근 서울 마포구 <더팩트> 사옥에서 만난 해시태그는 여름 그 자체였다. 더팩트>
긴 공백기였지만 해시태그의 에너지는 이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이는 해시태그만의 '긍정적'이고 '행복 바이러스'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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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일, 디지털 싱글 'Diamond' 발매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팬덤명이 왜 '해삐'인지 알 것 같았다. 쉴 새 없이 서로에 대해 칭찬하고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바로 그룹 해시태그(HASHTAG, 현지 수아 승민 수빈 소진)의 이야기다.
최근 서울 마포구 <더팩트> 사옥에서 만난 해시태그는 여름 그 자체였다. 햇빛처럼 쨍한 에너지를 풍기면서도 입담은 시원시원했다. 해시태그는 2017년 10월 첫 번째 미니앨범 'The girl next door(더 걸 넥스트 도어)'로 데뷔했다. 당시 1세대 걸그룹 베이비복스 간미연이 멤버 선발과 프로듀싱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2019년 디지털 싱글 '어때보여'를 발매했지만 한동안 음악 방송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그리고 올 6월 9일 두 번째 디지털 싱글 'Diamond(다이아몬드)'로 돌아왔다. 무려 4년 만이다.
긴 공백기였지만 해시태그의 에너지는 이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이번 디지털 싱글 'Diamond'는 모두의 마음속에 간직된 꿈을 향한 노래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멜로디가 특징이고 해시태그의 변하지 않는 팬을 향한 마음이 담겼다. 해시태그는 공백기를 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면서도 '영원히 함께하자'라고 속삭인다.
"4년 만에 컴백을 하게 돼 떨리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무엇보다 걱정이 됐어요. 공백기 동안 팬들이 저희를 잊진 않았을까. 음악방송도 그렇고 SNS 소통을 보면 데뷔 때 팬들이 아직까지 있으시더라고요. 미안하고 고마워서 '이제는 팬분들을 더 이상 기다리게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현지), "공백기 동안 응원해 주셔서 사랑스럽고 든든해요. 힘을 너무 많이 받았고 저희도 자주 소통하고 뵐 수 있는 기회를 통해 보답하고 싶어요. (팬들과 저희를) 함께 좋은 곳으로 이끌어 가고 싶어요."(수빈)
이들은 4년 동안 각자 나름대로 바쁜 생활을 보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매력과 실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했다.
"코로나 기간 동안 혼자 일본어를 공부했고 연습실에서 시간을 보내는 등 개인적인 역량을 키웠어요."(소진), "연기 레슨을 받았어요. 쑥스러움을 많이 탔는데 연기를 하면서 그런 부분을 깨려고 했고 다양한 감정들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웠어요."(현지)
"노래 커버 유튜브를 개설해 운영 중이에요. 최근엔 태연 선배님 노래를 커버했어요."(승민), "대학교 생활을 하며 공백기를 보냈어요. 팬들과 팬카페로 소통하며 '꼭 찾아뵐게요' 기약을 다졌는데 이번 활동으로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행복해요."(수빈), "연습생 기간이 길었고 데뷔 이후 휴가를 간 적이 없었어요. 이번 기회에 부모님, 친구랑 여행을 가서 힐링했어요."(수아)
우여곡절도 있었다. 올 3월 리더였던 다정과 멤버 애지가 돌연 탈퇴했고 현지가 갑자기 리더를 맡게 됐다. 컴백을 준비하다 무산된 적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멤버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이는 해시태그만의 '긍정적'이고 '행복 바이러스'로 돌아왔다. 그리고 팬들에게 얻는 에너지도 그만큼 배가 됐다.
"준비했다 무산된 곡도 제목이 'Diamond'였어요. 못 나와서 아쉬웠는데 이번 신곡도 제목이 'Diamond'여서 '아 이건 운명이다'라고 생각했어요. 심지어 두 곡의 콘셉트가 아예 다른데도요."(수아) "음악방송 현장에 와 주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못 오시는 분들도 많아요. 못 가서 미안하다고 댓글이나 SNS로 소통해 주실 때가 있어요. 랜선 상으로라도 응원해 주는 게 너무 큰 힘이 돼요."(소진)
무대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주는 에너지도 넘쳤다. 해시태그는 지금까지 가장 애착이 가는 노래로 이번 신곡 'Diamond'를 만장일치로 꼽았다. 또 멤버들이 의견을 모아 작곡가에게 가사를 보냈다고도 전했다. 그만큼 멤버들의 눈에는 곡에 대한 애정이 가득 담겨있었다.
"무대에서 멤버들과 눈을 맞추는 부분이 있어요. 짧은 시간에 안정감과 힘을 얻고 쉼표 같은 느낌이에요. 또 모니터를 하면서 '내가 이 부분을 잘 표현했다'거나 '단체 안무가 잘 맞네'라는 생각이 들면 완벽하다는 쾌감이 들어요."(수빈), "노래 자체에 담긴 의미도 아름답고 공백기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준비한 곡이다 보니 애정이 많이 가요. 부르면서 위로를 많이 받았는데 팬과 대중도 같은 감정이었으면 좋겠어요."(소진)
"원래는 '세상이 눈부신 오후 같아'였어요. 그런데 저희가 부르다가 '이 단어로 바꾸면 괜찮을 것 같은데?'라고 의견을 모았어요. 이후 '햇살이 눈부신 오후 같아'로 수정됐어요. 굉장히 기분 좋고 따뜻한 느낌이 담긴 가사예요."(수아)
해시태그는 그룹명답게 수식어가 많다. 그중 하나가 '홍보대사'다. 현재 한국다문화재단, 충주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협회, 세계경찰무도연맹 등 다양한 분야의 굵직한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이들은 '글로벌'이라는 해시태그를 획득하기 위해 해외 일정에도 주력을 다하고 있다. 최근엔 베트남 공연을 기획 중이며 멕시코,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해외 무대를 준비할 예정이다.
"태국에서 재밌었던 기억이 있어 동남아시아에 가고 싶다고 회사에 말씀드린 적이 있어요. 이 부분이 반영된 것 같아요."(수아), "아무래도 공백 기간과 코로나 동안 해외 팬들과 소통이 없었어요. 앞으로 해외 공연에서 팬들을 만날 예정이에요."
올여름 청량으로 돌아온 해시태그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기 위해 계속 질주할 예정이다. "현대 도시 여성. 슈트를 입고 멋짐이 뿜뿜하는 무대를 해보고 싶어요."(수빈), "세련된 콘셉트 또는 몽환적인 발레복을 입거나 현대무용을 표현하면 좋을 것 같아요."(현지), "파워풀 하면서 힘 있고 희망적인 노래를 해보고 싶어요."(승민) 이들의 다음 앨범이 기대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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