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비혼" 고백한 남궁민, ♥안은진 한눈에 푹 빠졌다 [연인](종합)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연인' 남궁민이 안은진에게 한눈에 반했다.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 '연인'(극본 황진영 연출 김성용)이 4일 MBC에서 첫 방송됐다.
1659년, 지평 신이립(하경)은 오래전 기록돼 이미 씻겨 내려졌어야 할 사초 속 이장현(남궁민)에 의구심을 갖고 그의 뒤를 캐기 시작했다. 이름 세 글자를 단서로 추적에 나선 신이립은 옥살이 중인 백발의 여인에게 "이장현에 대한 이야기를 해줄 수 있겠는가"라고 묻지만 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곧이어 얼굴에 피칠갑을 한 이장현이 한 손에 검을 들고 등장해 둘의 관계에 궁금증을 일게 했다.
1636년, 자칭 '능군리 서시' 유길채(안은진)는 좋은 혼처를 구해야 한다는 몸종 종종이(박정연)의 구박에 자수를 배우지만 조신치 못해 금방 쫓겨나고 말았다. 종종이가 "요샌 내 노후가 걱정돼서 잠이 안 와요, 안 와!"라며 핀잔주자 유길채는 "네 노후는 걱정 말렴. 난 곧 멋진 사내에게 시집가고 말 테니. 난 운명적인 사랑을 만나고 말 거라고"라고 자신했다.
꿈속 바닷가에서 그리던 도령과 재회한 유길채. 정체를 알 수 없는 도령은 "기다렸지, 그대를. 여기서 아주 오래"라며 유길채의 볼을 살며시 쓰다듬었다. 입을 맞추려던 순간 종종이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유길채는 "왜 나를 깨우냔 말이다!"라고 고함쳤다.
유길채는 이 의문의 도령이 첫사랑 남연준(이학주)이 분명하다고 단언했으나 남연준의 마음은 경은애(이다인)에게 향해 있단 말을 접하고 화를 잔뜩 냈다. 남연준이 꽃달임에 온다는 희소식에 발걸음을 옮긴 유길채는 미모로 뭇 도령들을 쥐락펴락했다.
어느 날 갑자기 능군리에 나타난 이장현은 "조정에선 명나라를 도와 오랑캐와 싸우기는커녕 오랑캐 왕을 달래기 위해 사신을 보내려 한다"며 "오늘 우리의 뜻을 모아 전하께 상소 올리고자 한다"라는 남연준의 의견에 "명나라가 반드시 오랑캐를 이긴다는 보장이 있소?"라며 반기를 들면서 모두의 눈 밖에 나게 됐다.
이장현은 수 차례 만나 선물까지 건넨 한 낭자에게 "연모하는 감정이란 그저 찰나에 지나지 않는다오"라며 "난 오래전부터 비혼으로 살기로 했습니다. '아니할 비', '혼인할 혼'하여 혼인을 아니 하기로 했다 뭐 그 말이지요"라고 '비혼주의자'임을 일렀고 낭자는 혼비백산했다.
마을에 '꼬리 아흔아홉 개 달린 상여우'가 있단 소문에 일절 동하지 않았던 이장현이지만 멀리서 아리따운 자태를 뽐내며 그네 타는 유길채에 첫눈에 반해버렸다.
한편 MBC 새 금토드라마 '연인'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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