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증시, 아마존 실적 호조·고용 둔화에 상승 출발

김태호 기자 2023. 8. 4.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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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아마존의 실적이 발표되고 미국의 고용이 예상보다 적게 늘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과 미국의 고용 지표를 주시했다.

마찬가지로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은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고 분기 매출이 11%가량 증가하면서 주가가 9% 넘게 뛰고 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 둔화 추세도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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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로이터 뉴스1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이 발표되고 미국의 고용이 예상보다 적게 늘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9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57포인트(0.15%) 오른 3만5267.46을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7포인트(0.05%) 상승한 4504.1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79포인트(0.03%) 상승한 1만3964.51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과 미국의 고용 지표를 주시했다. 애플은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순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3개 분기 연속 매출이 줄고 경영진이 다음 분기에도 매출이 줄 것을 시사하자 주가는 3% 넘게 떨어지고 있다.

마찬가지로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은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고 분기 매출이 11%가량 증가하면서 주가가 9% 넘게 뛰고 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 둔화 추세도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고용 둔화가 금리 동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7월 비농업 고용은 18만7000명 늘어 시장이 예상한 20만명 증가를 밑돌았다. 이는 지난 1년간의 월평균 수치인 31만2000명을 크게 밑돈 것이다.

7월 실업률은 3.5%로 시장의 예상치와 전달의 3.6%보다 하락했다. 이는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또한 임금 상승률이 4.36%로 전월의 4.35%와 시장 예상치 4.2%를 웃돌아 임금발 인플레이션 압박은 여전하다.

앞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오는 9월 금리 결정을 지표에 따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플레이션과 고용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면,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커진다.

국채금리는 고용 지표 발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7bp가량 떨어진 4.10% 근방에서, 2년물 국채금리도 7bp가량 밀린 4.80% 근방에서 거래됐다. 30년물 국채금리는 3bp가량 떨어진 4.25% 근방에서 움직였다. 최근 장기금리의 가파른 오름세가 주식 매도를 부추긴 바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실적이 주가를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고용이 둔화하고 있다는 소식은 연준의 매파적 색채를 옅게 만들지만 빠른 지표 악화는 경기 침체 우려를 다시 부각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바클레이즈의 에마뉘엘 카우 주식 전략 팀장은 CNBC에 “이번 주 2분기 실적 발표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경제에 대한 우려에도 더 많은 기업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이익률이 회복되고 있으며, 전망치가 안정적이며, 자본 수익 대비 지출에 대한 수요가 확인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08% 하락 중이며, 영국 FTSE지수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프랑스 CAC 지수는 0.37% 오르고 있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03% 하락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06% 오른 배럴당 81.6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10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05% 상승한 배럴당 85.18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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