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월 일자리 18만여개 증가 그쳐…노동시장 열기 완화 시사

고은희 2023. 8. 4.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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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시장 열기가 식어가고 있음을 시사하는 고용지표가 나왔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현지시각 오늘(4일)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달 대비 18만 7천개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노동부는 7월 통계를 발표하면서 6월 고용 증가 폭을 기존 20만 9천개에서 18만 5천개로, 5월 증가폭을 30만 6천개에서 28만 천개로 각각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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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시장 열기가 식어가고 있음을 시사하는 고용지표가 나왔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현지시각 오늘(4일)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달 대비 18만 7천개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0만 건을 밑도는 수치입니다.

노동부는 7월 통계를 발표하면서 6월 고용 증가 폭을 기존 20만 9천개에서 18만 5천개로, 5월 증가폭을 30만 6천개에서 28만 천개로 각각 수정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보건의료(6만3천개), 사회복지(2만4천개), 금융활동(1만9천개), 도매업(1만8천개) 부문에서 고용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반면, 여가접객업에선 일자리가 만 7천개 늘어나는 데 그쳐 1분기 월평균 고용 증가 인원(6만7천개)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엘런 젠트너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여행 관련 서비스에 대한 수요 둔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함께 발표된 7월 실업률은 3.5%로 6월의 3.6%에서 소폭 하향했습니다.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6월과 같은 3.6%였습니다.

한편 앞서 고용부가 지난 1일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도 고용시장 초과 수요의 둔화 지속을 뒷받침하는 결과를 나타낸 바 있습니다.

구인·이직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58만 건으로 지난 2021년 4월(929만 건) 이후 가장 낮은 구인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노동시장 과열이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고용 관련 지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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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희 기자 (ging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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