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반바지 출근...얼음물 집어넣은 '냉감' 조끼도 동원

최기성 2023. 8. 4.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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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기업들도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반바지 출근을 허용하거나, 현장 노동자에게 이른바 '냉감' 조끼를 나눠준 회사도 있습니다.

최기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기업 출근길 모습입니다. 반바지 입은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복장 자율화를 시행하면서 편한 차림으로 회사에 올 수 있게 된 겁니다.

[김도형 / 'A' 전자 직원 : 출퇴근할 때 무더운 대중교통 속에서도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것 같고, 사무실 안에서도 쾌적한 분위기 속에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야외 작업하는 현장 노동자 1,600명에게 '냉감' 조끼를 제공한 통신사도 있습니다.

조끼에 얼음물을 넣어 일하는 동안 차가운 온도를 유지합니다.

[장대익 / 'B' 통신사 직원 : 저희가 옥상에 한번 올라오면 한 시간 정도 일하는데 그냥 일하면 막막하거든요. 근데 '냉감' 조끼가 있어서 일하는데 조금 더 시원하게 일할 수 있습니다.]

한 대형마트는 전국 물류센터 등 160여 곳에 '폭염 응급 키트'를 비치했습니다.

온열 질환 발생 대비를 위해서입니다.

['C' 마트 직원 : 근무 시 얼음물과 식염 포도당을 지급하고, 신속한 응급 처치를 위한 '폭염 응급 키트'도 비치했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계산한 체감온도를 반영해 휴식 시간을 주는 기업도 있습니다.

31.5도 이상이면 휴식을 1시간 연장하고, 35도 이상 오르면 작업을 중단하는 곳도 있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에서 온열 질환을 직업성 질병 가운데 하나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폭염 대책을 강화하는 분위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촬영기자 : 윤원식

그래픽 : 이원희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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