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판 아파트' 커지는 불안...안전 점검 현장 가보니
[앵커]
이른바 '철근 누락' 사태에 무량판 구조로 시공된 아파트 단지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정부가 전수 조사 계획을 내놨는데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자체 현장 점검을 시작했는데, 실제 조사에는 한계가 있어서 효과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직 공사가 한창인 아파트 지하주차장.
대구시 공무원과 건축구조기술사들이 기둥과 천장 곳곳을 살펴봅니다.
두꺼운 설계도를 들고 와 비교하며 시공이 제대로 됐는지 확인합니다.
무량판 구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대구시가 열흘 동안 민간 아파트 14곳의 건설 현장을 점검하기로 한 겁니다.
[김병환 / 대구광역시 건설과장 :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감리가 확인하고 있는 기록들이 있습니다. 사진이라든지, 자료라든지 그런 부분을 저희가 또 추가로 점검할 예정이고요.]
하지만 별다른 장비 없이 투입된 공무원들이 콘크리트로 덮은 벽 내부까지 점검할 수는 없었습니다.
시공사가 미리 찍어둔 사진과 기록으로 판단해야 해, 입주 예정자들의 불안을 덜어주기엔 부족해 보입니다.
[A 씨 / 아파트 입주예정자 : 얼마나 이제 구체적으로 이제 검사가 될지도 잘 모르겠는데. 참 부실시공이라는 내막은 어떤 건지 잘 모르겠지만, 그런 이야기가 나온다는 자체가 너무나 두렵기도 하고, 염려되는 부분이 많죠.]
대구시는 눈으로 볼 수 없는 부분은 중앙정부 조사에서 전문기관 의뢰로 검사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국토부의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입주 예정자들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할 전망입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 : 이영재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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