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착공 앞두고 첨단투자지구 지정 연기
[KBS 울산] [앵커]
현대차가 울산에 전기차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당초 올해 상반기로 예정돼 있던 첨단투자지구 지정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인허가 전담 공무원까지 지원하면서 유치에 공을 들였는데요,
첨단투자지구 지정이 공사 착공보다 늦어지는 건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현대차가 기존 울산 주행시험장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새로 짓겠다고 발표한 이후 울산시는 전담팀까지 꾸려가며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3년으로 예상했던 기본 인·허가 절차가 1년 안에 마무리돼 착공만을 남겨 둔 상황.
그런데 동시에 추진해왔던 현대차 울산공장에 대한 첨단투자지구 지정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결과 발표를 두 차례 연기했기 때문입니다.
산업부는 지난 5월 공모에 들어가, 6월 말쯤 선정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었는데, 8월로 연기했고, 또다시 오늘로 예정돼 있던 심의 일정을 한 차례 더 연기한 겁니다.
늦어지는 이유나 발표 시기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습니다.
[울산시 관계자/음성변조 : "여기도 보면 신청은 다 했는데, 아마 11곳(지자체)에서 아마 했을 텐데, 지금 9곳만 지정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두 차례 연기에도 울산시는 정부가 요구하는 기준에 모두 맞춰, 첨단투자지구 지정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서둘러 전기차공장 신설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고도 정작 첨단투자지구 지정이 늦어지면서 세제 지원과 규제 특례 등 적기 지원이 어려워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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