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라면 냄비 탈출!" KT, 농심에 역전하고 15연승(종합)

KT가 농심 레드포스에게 1세트 패배 후 이어진 두 세트를 가져가며 15연승을 기록했다.

4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9주 3일차 2경기에서 kt 롤스터가 농심 레드포스와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1위 자리를 수성했다.

1세트에서 농심 레드포스는 미드 세라핀을 픽하며 '지우' 자야가 반드시 캐리해야 하는 조합을 꾸렸다. KT가 이를 파악하고 초반부터 바텀을 집중 견제하며 자야에서 2데스를 선사했으나, 농심 레드포스가 기습 바론 후 에이스를 거두며 경기 흐름을 단숨에 뒤집었다. 바론 파워 플레이에서 9,500 골드 이상 기록한 농심 레드포스는 자야를 지키면서 KT와 공성전을 펼쳤고, 넥서스 철거로 1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이전 세트를 패배한 KT는 2세트에서 선취점을 내줬지만, 이후 탑과 바텀에서 1킬씩 추가하고 드래곤까지 가져가며 기분 좋은 흐름을 만들었다. 이후 16분 바텀 한타에서 빠른 합류를 앞세워 4킬을 올렸고, 18분 한타에선 에이스를 올리며 킬 스코어 격차를 크게 벌렸다. '지우' 닐라의 저항에 한 차례 적진 공성 과정에서 물러나기도 했으나 승패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결국 KT가 27분에 적진을 쑥대밭으로 만들며 경기를 마지막 3세트로 끌고 갔다.

3세트에서 두 팀은 킬과 드래곤을 맞춰가며 팽팽하게 대치했다. 그런 상황에서 KT가 더 많은 포탑을 무너뜨리며 글로벌 골드에선 앞서나갔다. KT는 중후반 한타 집중력을 보이며 교전 때마다 연전연승을 거뒀고, '에이밍' 트리스타나를 중심으로 에이스를 거두고 '패승승' 역전 드라마를 썼다.
이한빛 venat@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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