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기소' 끄떡없는 트럼프…조기 경선지서 여전히 공화당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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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결과 전복 모의 등 혐의 추가 기소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주자로서 여전히 공고한 입지를 보이고 있다.
앞서 미국 연방대배심은 지난 1일 트럼프 전 대통령 퇴임을 앞두고 발생한 2021년 1월6일 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선 결과 전복 모의 및 선거 방해 모의 등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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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결과 전복 모의 등 혐의 추가 기소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주자로서 여전히 공고한 입지를 보이고 있다.
4일(현지시간) 발표된 뉴욕타임스와 시에나 공동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기 경선지인 아이오와에서 공화당 경선 후보로 44%의 지지를 얻어 압도적인 선두를 기록했다.
앞서 미국 연방대배심은 지난 1일 트럼프 전 대통령 퇴임을 앞두고 발생한 2021년 1월6일 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선 결과 전복 모의 및 선거 방해 모의 등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기소 외에도 지난 4월 성인물 배우와의 성관계 입막음 논란으로 기소됐으며, 정부 기밀 문서 유출 관련 혐의로 6월에도 기소됐다. 이번이 세 번째 기소다.
그러나 연이은 사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주자로서의 입지는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다. 한때 그의 대체제로 평가됐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번 조사에서 20%의 지지율에 그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였지만 이제는 거리를 두는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은 불과 3%의 지지를 보였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4%로 다소 앞서는 모습이었다.
이 밖에 공화당 내 유일한 흑인 상원의원인 팀 스콧 9%의 지지를 얻었다. 사업가 출신인 비벡 라마스와미가 5%의 지지를 받았다. 조사에서 응답을 거부한 경우는 12%였다.
이번 조사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를 묻는 질문도 있었다. 응답자 49%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매우 호감'이라고 답했고, 22%는 '어느 정도 호감'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디샌티스 주지사의 경우 '매우 호감'이 29%, '어느 정도 호감'이 48%로 전체 호감도는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높았지만 '코어'로 볼 만한 호감층이 적다고 볼 수 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다소 비호감' 의견을 품었다는 응답자는 11% 수준이었다. '매우 비호감'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16%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다소 비호감' 11%, '매우 비호감' 7%였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93%는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조사는 지난 7월28일~8월1일 공화당 성향 아이오와 유권자 432명을 상대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5.9%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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