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간호사 보건의료인 태부족…7월 신규고용 18.7만 살짝 식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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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던 미국 노동시장의 수요가 하반기 들어 다소 냉각 조짐을 보이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고용통계국은 지난 7월 비농업 신규고용 건수가 전월보다 18만7000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팬데믹 이후에 개도국 간호사들이 많은 연봉에 보너스까지 제시하는 미국으로 의료 이민을 떠나는 열풍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고령인구가 늘면서 돌봄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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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던 미국 노동시장의 수요가 하반기 들어 다소 냉각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실업률은 더 낮아져 역대 최저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고용통계국은 지난 7월 비농업 신규고용 건수가 전월보다 18만7000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였던 20만개를 2만3000개 정도 하회한 결과로 하반기 들어 분위기가 다소 바뀌었다는 분석이다.
노동부 결과에 앞서 발표됐던 민간고용정보사인 ADP(Automatic Data Processing)의 월 고용인원이 전월보다 32만4000개 늘었는데, 정부 집계는 이보다 고용인원이 13만여개 낮았다는 의미다.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일자리 증가는 보건의료 부문(6만3000개)에서 가장 많았고, 이외에 사회 지원(2만4000개)과 금융(1만9000개), 도매업(1만8000개) 순이었다. 현지에선 간호사 등 인력이 태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팬데믹 이후에 개도국 간호사들이 많은 연봉에 보너스까지 제시하는 미국으로 의료 이민을 떠나는 열풍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고령인구가 늘면서 돌봄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ADP 자료에서는 민간 일자리가 호텔과 접객업에서 20만1000개나 증가했다. 이어 자원 및 광업(4만8000개), 정보업(3만600개), 무역 운송 및 유틸리티(3만개), 교육 및 보건서비스(1만2000개), 건설(9000개)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와 민간 집계의 차이는 호텔 접객업 분야에서 가장 크다. 정부 집계는 1만7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민간 집계는 20만개 이상 증가해서다. 현재 미국에서는 간호사와 의료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여기에 코로나19 펜데믹 해제로 달아오른 여행 및 레저 수요로 인해 관련 인력을 구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수준이다. 노동시장의 구인난은 이런 배경에서 나타난다.
한편 7월 실업률은 더 낮아져 전월대비 0.1%포인트(p) 하락한 3.5%로 집계됐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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