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250억 횡령’ 유병언 차남 유혁기 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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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억원대 횡령 혐의를 받는 고(故)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유혁기(50)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유씨는 아버지 유 전 회장의 측근인 계열사 대표들과 공모해 컨설팅 비용 등으로 250억원을 받아 개인 계좌나 해외 법인으로 돈을 빼돌리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2014년 세월호 참사 관련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유씨의 범죄가 횡령한 액수를 559억원으로 봤으나 한국과 미국이 맺은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혐의 액수는 290억원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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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억원대 횡령 혐의를 받는 고(故)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유혁기(50)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유씨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최후 국외도피자다.
인천지검 형사6부(손상욱 부장검사)는 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이날 오전 체포한 유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아버지 유 전 회장의 측근인 계열사 대표들과 공모해 컨설팅 비용 등으로 250억원을 받아 개인 계좌나 해외 법인으로 돈을 빼돌리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2014년 세월호 참사 관련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유씨의 범죄가 횡령한 액수를 559억원으로 봤으나 한국과 미국이 맺은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혐의 액수는 290억원으로 줄었다.
해당 조약 15조(특정성의 원칙)에 따르면 범죄인은 인도가 허용된 범죄 외 추가 범죄로 인도 청구국에서 처벌받지 않으며 추가 범죄로 기소하려면 미국 당국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검찰은 이후 유씨 공범들의 재판 판결문을 토대로 횡령 금액을 다시 산정해 구속영장의 혐의 액수를 250억원으로 명시했다.
앞서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세월호 참사 직후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질적인 지배주주로 유 전 회장 일가를 지목하고 경영 비리를 대대적으로 수사한 바 있다. 당시 검찰은 유씨가 유 전 회장에 이어 계열사 사장들을 지휘한 사실상의 경영 후계자라고 판단했다.
이후 미국 영주권자인 유씨가 귀국하지 않자 미국 측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고 세월호 참사 9년 만에 그를 강제송환했다.
유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5일 오후 2시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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