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신용품 사야하나...? 신중하지 못한 사용은 처벌받을 수도... [앵커리포트]
지난달 신림동 칼부림 사건에 이어 유사한 형태의 모방범죄로 보이는 사건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새벽 김포시에서는 20대 청년이 칼을 들고 거리를 배회하다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고, 어제 퇴근 시간 서현역 백화점에서는 신림동과 유사한 칼부림 사진이 또 일어 났습니다.
신림동 사건과 어제 사건의 피의자들은 특별한 범행동기를 찾아볼 수 없는 그야말로 묻지마 흉기난동을 벌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런 살인 예고글까지 등장하고 있는데요.
칼부림을 예고한 장소와 시간을 모아 만든 살인 예고 목록까지 SNS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일반 시민들이 집 밖에 나오는 것 자체에 공포와 불안감을 느낄 정도입니다.
상황이 이러자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흉기 난동에 피해자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호신용품을 찾는 시민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오늘 인터넷 쇼핑몰의 상위 검색 키워드 1위 부터 4위까지가 모두 호신용품관련 용품이었고, 호신용품 판매량의 증가로도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호신용품도 잘못 사용해서 상대방에게 상해를 입히게 된다면 법적으로 처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박형윤 / 법률사무소 한아름 대표변호사 : 묻지마 범행에 대해서는 호신용품을 사용하는 경우에 정당방위가 인정된 판례도 있지만, 무분별한 사용에 대해서는 상해죄라든지 또는 법적조치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사용에 유의할 것을 권고드리겠습니다.]
길거리도 마음 놓고 다닐 수 없는 요즘, 정부와 경찰의 더욱 강력한 대비책과 처벌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앵커리포트였습니다.
YTN 정진형 (advbro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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