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에서 3위로…황재균 "선발투수가 잘 버텨줬다"

박윤서 기자 2023. 8. 4.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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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파죽의 7연승을 질주하며 3위로 올라섰다.

베테랑 황재균은 선발투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2-2 동점이었던 7회초 2사 1루에서 황재균은 두산 정철원의 147㎞ 직구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황재균은 "우리 투수진이 너무 좋다. 선발투수가 잘 버텨줘서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 우리 투수들에게 항상 감사하다"며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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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로 6월 시작했던 KT, 7연승 질주하며 3위 점령
황재균, 팀 7연승 이끈 결승 투런포 작렬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LG트윈스 경기, 4회초 kt 황재균이 1사 1루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날리고 있다. 2023.07.06.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KT 위즈가 파죽의 7연승을 질주하며 3위로 올라섰다. 베테랑 황재균은 선발투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KT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T는 107일 만에 3위(48승2무43패)로 도약했다. 아울러 지난해 6월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7월 9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391일 만에 7연승을 작성했다.

황재균이 7회 결승 2점 홈런을 터트리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2-2 동점이었던 7회초 2사 1루에서 황재균은 두산 정철원의 147㎞ 직구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경기 후 황재균은 "맞는 순간 넘어갔다고 느꼈는데 생각보다 살짝 넘어가서 약간 당황했다"고 웃으며 "홈런을 치기보다는 정확하게 맞히려 했는데 좋은 타이밍에 걸려 결승 홈런이 나왔다. 팀 연승을 이어간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까지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황재균이 올해 외야 담장을 넘긴 타구는 단 2개뿐이다. 이에 "처음에는 의식이 많이 됐다. 지금은 안타를 많이 치고 팀도 계속 이겨서 욕심을 덜었다. 중요할 때 결승타나 타점을 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홈런이 나오지 않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KT는 두 달 전만 해도 순위표 가장 낮은 곳에 자리했다. 하지만 저력을 발휘해 무섭게 치고 올라오며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황재균은 "우리 투수진이 너무 좋다. 선발투수가 잘 버텨줘서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 우리 투수들에게 항상 감사하다"며 마음을 전했다.

부담감은 없을까. 황재균은 "한 번 지더라도 내일 또 이길 수 있는 분위기다. 마음 편하게 하고 있다. 팀이 지고 있어도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는다. 즐겁게 야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고,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어린 선수들의 부담도 줄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황재균은 개인 통산 1900번째 경기를 소화했다. 통산 2000안타(현재 1980안타) 고지도 머지않았다. 황재균은 "경기를 많이 나가서 이만큼 쳤다. 경기에 많이 나가는 것도 감사한 일이다. 부상을 많이 당하지 않아서 많은 경기에 나갔다. 야구를 참 오래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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