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도약’ 이강철 KT 감독 “배제성, 자기 역할 잘해줬다” [MK잠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8. 4.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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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제성(KT위즈)이 악조건 속에서도 최소 실점으로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3위로 올라선 이강철 KT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배제성이 악조건 속에서도 최소 실점으로 자기 역할을 잘해줬으며, 이어 등판한 주권, 손동현, 박영현도 리드를 잘 지켜줬다. (특히) 박영현은 3연투를 했는데, 정말 수고 많았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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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제성(KT위즈)이 악조건 속에서도 최소 실점으로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3위로 올라선 이강철 KT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KT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KT위즈를 이끄는 이강철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이로써 파죽의 7연승을 달린 KT는 48승 2무 43패를 기록, 두산(46승 1무 43패)을 제치고 지난 4월 19일 수원 SSG랜더스전 이후 107일 만에 3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KT의 7연승은 올해 들어 처음이자 지난 2022년 6월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7월 9일 수원 롯데자이언츠전에서 달성한 이후 무려 391일 만이다.

선발투수 배제성의 역투가 눈부셨다. 그는 103개의 볼을 뿌리며 6이닝을 7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6패)째를 신고했다. 이후 마운드에 오른 주권(홀, 0.2이닝 무실점)-손동현(홀, 1이닝 1실점 비자책점)-박영현(세, 1.1이닝 무실점) 등도 제 몫을 해냈으며, 수비진들도 중요한 순간 집중력을 발휘, 투수들의 쾌투를 도왔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배제성이 악조건 속에서도 최소 실점으로 자기 역할을 잘해줬으며, 이어 등판한 주권, 손동현, 박영현도 리드를 잘 지켜줬다. (특히) 박영현은 3연투를 했는데, 정말 수고 많았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4일 잠실 두산전에서 쾌투로 KT의 승리를 이끈 배제성. 사진=천정환 기자
그러면서 이 감독은 “야수들도 중요한 수비를 해줬다. 배정대가 연이틀 중요한 홈 송구로 흐름을 끊어줬다. 김준태도 위기에서 주자들의 진루를 막아줬다”고 수비진들의 공 역시 치하했다.

타선에서는 단연 결승포의 주인공 황재균(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이 돋보였다. 그는 양 팀이 2-2로 팽팽히 맞선 7회초 박병호의 우중월 안타로 연결된 2사 1루에서 상대 불펜투수 정철원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투런 아치를 작렬시켰다. 이 밖에 배정대(3타수 2안타), 이호연(3타수 1안타 1타점) 등도 힘을 보탰다.

이강철 감독은 “타선에서는 동점 상황에서 2사 후 베테랑 박병호, 황재균이 중요한 안타와 홈런을 쳐주면서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더운 날씨에 선수들 모두 고생 많았다”고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끝으로 이 감독은 “더운 날씨에 야구장을 직접 찾아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네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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