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과 ‘눈물의 이별’ 후…돈보다 ‘낭만’ 택했다

박건도 기자 2023. 8. 4. 22: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루카스 모우라(30)는 낭만을 택했다.

토트넘은 발재간이 뛰어난 모우라의 합류가 공격진에 큰 힘이 될 것이라 기대를 걸었다.

219경기 38골 27도움을 기록한 모우라는 2022-23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됐다.

당시 모우라는 눈물을 쏟으며 토트넘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토트넘 홋스퍼에서 마지막 인터뷰 영상을 남긴 모우라. ⓒ토트넘 공식 영상 갈무리
▲ 감정이 북받친 듯 한동안 말을 이어가지 못했던 모우라. ⓒ토트넘 공식 영상 갈무리
▲ 인터뷰 도중 눈물을 닦아낸 모우라. ⓒ토트넘 공식 영상 갈무리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루카스 모우라(30)는 낭만을 택했다. 높은 주급도 거절했다는 후문이다.

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4일(한국시간) “모우라의 에이전트가 이적 비화를 밝혔다”라며 “모우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의 울버햄튼 원더러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즈엔젤레스FC, 멕시코의 CF몬테레이 등의 이적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상당히 낮은 임금 계약에도 상파울루로 향했다”라고 전했다.

모우라는 2018년 겨울 이적시장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망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유망주 시절 네이마르(31)와 비견되는 브라질 특급 재능이었다. 토트넘은 발재간이 뛰어난 모우라의 합류가 공격진에 큰 힘이 될 것이라 기대를 걸었다.

기적의 사나이로 불린다. 모우라는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작렬하며 팀의 극적인 결승 진출 일등공신이 됐다. 토트넘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이었다. 당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믿기지 않는 듯 경기장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 2019년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아약스전. 모우라 커리어 최고의 순간이었다.
▲ 손흥민의 2021-22시즌 골든 부트 수상 당시 결정적인 도움을 기록했던 모우라.
▲ 토트넘을 떠난 모우라가 상파울루와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

5년 만에 토트넘과 이별했다. 219경기 38골 27도움을 기록한 모우라는 2022-23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됐다. 공식 채널을 통해 마지막 인터뷰를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모우라는 눈물을 쏟으며 토트넘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눈시울이 붉어진 모우라는 “팬들에게 할 말이 많다”라고 운을 뗀 뒤 눈물을 닦아냈다. 눈물을 삼켜내더니 한동안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어 모우라는 “토트넘에 온 지 벌써 5년이 됐다. 많은 추억을 쌓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정상급 선수들과 맞붙었다. 훌륭했던 경기와 순간들이 떠오른다. 모든 것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우라는 “토트넘은 영원히 가슴에 남을 것이다. 항상 응원하겠다. COYS”라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토트넘을 떠난 모우라는 친정팀 브라질의 상파울루로 복귀했다. 프리미어리그와 MLS의 제안도 거절했다는 후문이다.

심지어 높은 연봉도 포기했다. 모우라의 에이전트는 “모우라는 복수 구단의 제안을 받았지만, 친정팀 복귀를 최우선으로 뒀다. 주급은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라고 전했다.

상파울루는 지난 3일 모우라의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모우라가 11년 만에 돌아왔다. 계약 기간은 2023년 말까지다”라고 알렸다.

▲ 모우라는 친정팀 상파울루로 복귀했다. ⓒ상파울루 공식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