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아 "의사 남편 누될까, 아이들 창피할까 늘 조심..정우성도 편집"(십오야)[종합]

이유나 2023. 8. 4. 22:3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염정아가 급노안이 심해진 상태를 고백하며 가족이 1순위인 워킹맘의 일상을 공개했다.

4일 공개된 채널 '십오야'에서는 '아는 누나랑 또 나불' 영상이 게재됐다.

지난주에 이어 염정아 2탄을 공개한 제작진은 염정아와 함께한 '삼시세끼' 산촌편을 회상했다.

나영석PD가 "난 '삼시세끼' 찍으면서 서진이 형 집 청소하는거 한번도 못봤다. 어차피 이불깔고 자니까. 누나는 계속 쓸고 닦고 달랐다"며 "그리고 누나 성격이 진짜 급하다. '밥해야지' 하면 벌써 저기 가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염정아는 2019년 '삼시세끼' 산촌편 촬영 이후 급성장한 요리 실력을 뽐냈다. 그녀는 "옛날의 염정아는 잊어 수준이다. 휴대폰만 있으면 다 만들수 있다. 외우지는 못한다. 유튜브에 얼마나 많은 선생님들이 계시게.. 너무 잘 가르쳐 주신다. 한동안 요리 유튜브만 엄청 봤었다"고 요리로 주부 9단을 찍은 달라진 요즘을 전했다.

나PD는 "요리가 자신 없다고 해도 누나가 해놓고 누나가 놀랐다. 집에서 남편한테 해줘 봤는데 맛있게 먹는다고 했다"며 "처음에는 내가 요리 하면 맛이 없다고 그랬는데 그 프로그램 하면서 맛있어졌다고 하더라"라고 말�다.

염정아는 "사람들은 '스카이캐슬' 전후로 염정아를 나눠본다면 우리 남편은 '삼시세끼' 전후로 나눠 본다. 사람이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 요리 잘하는 아내가 됐다"며 뿌듯해�다.

당시 염정아는 닭갈비를 위해 하루종일 닭손질하고 수제비로 떡볶이를 하고 통닭도 맛있게 해냈다. 염정아는 "세아와 소담이가 플레이팅을 잘했다. 멤버들이 너무 잘 맞았다. 산촌편을 겨울에 한번 찍고 싶다"고 희망했다.

나영석 PD는 "누나는 재미있는 사람이고 나서는것도 좋아하는데 굉장히 조심한다. 신중한 성격이 있다. 한편으로는 재미있게 해야지 생각이 있다. 내가 정도를 못지킬까봐 조심한다"고 했다. 염정아는 "맞다. 나는 남편도 있고 아이들도 있지 않나. 남편에게 누가될까봐. 아이들이 창피해할까봐 늘 조심한다"고 응수했다.

나PD가 "그걸 다 해제하면?"이라고 묻자 염정아는 "이제 해제가 안된다. 몸에 탁 붙었다"며 조심센서가 일상이 된 자신을 설명했다.

'산촌편' 첫 게스트로 깜짝 출연한 배우 정우성. 나PD는 "남자들의 로망이다. 나랑 대주 작가는 계속 우성이 형만 봤다. 근육 움직이는것도 멋있었다"며 "아침에 우성이 형이 순정만화처럼 툇마루에서 깜짝 등장했는데 그때 안에서 쓸고 닦던 누나가 나와서 깜짝 놀라는 모습이 잘 잡혔다"고 했다.

나PD는 "누나가 진짜 웃긴게 우성이 형 만나는 모습의 편집을 부탁했다"며 "정우성을 보는 내가 너무 멜로눈깔이다. 편집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웃었다.

이우정 작가는 "언니가 조심한다고 하는게 그런거 같다. 괜한 구설수가 싫은 것"이라고 물었다. 염정아는 "맞다. 괜히 말 나오는 구설수는 싫다. 멜로 눈깔은 안되지"라고 다시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35살에 의사 남편을 만나 결혼한 염정아는 잘생기고 옷도 잘 입으신다는 나PD의 칭찬에 "소개팅으로 만났는데 결혼할 사람이라고 느꼈다. 잘 걸린거지 뭐"라며 "남편이 옷을 잘 입기 때문에 오히려 내가 외출할 때 남편에게 옷 검사를 맡는다"고 했다.

30대 초반에 미래의 남편을 알고 싶어 사주를 많이 봤다는 염정아는 압구정동의 삐삐도사를 회상하며 "한 삐삐도사가 남편 얼굴이 보인다"며 "정장입고 안경 썼다며 우리 남편을 그대로 맞췄다"고 신기해했다. 나PD는 "대한민국 50%이상 남성들이 정장입고 안경 쓴다"며 "절대로 점보러 가지 말라"고 말렸다.

염정아는 최근 개봉한 '밀수' 촬영 현장을 언급하며 "김혜수 언니가 있어서 너무 좋았다. 사람 자체가 너무 사랑스럽고 어른 여자 그 자체"라고 칭찬했다. 이어 "집에 있으면 심심하다. 난 사람을 찾아 만나러 다니는 성격이 아니다. 그래서 밖에서 일을 해야 좋다. 1년에 한편 또는 2년에 3편 정도 작업한다. 지금 촬영 끝낸 작품 2개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며 "집에서 계속 식혜만 만들수는 없지 않냐"고 웃었다.

lyn@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