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시타에 ‘짐승 수비’까지··· 공수 맹활약 최지훈, 연패 탈출 SSG
SSG가 힘겹게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9회 1사 만루 위기를 극복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SSG는 4일 부산 사직 구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롯데에 4-1 승리를 거뒀다. 주중 KT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주며 가라앉은 분위기를 일단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중견수 최지훈이 공수에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3회 무사 1·3루 기회에서 달아나는 적시타를 때렸다. 4-1로 앞서던 5회에는 2사 만루 위기 때는 팀을 구하는 결정적인 호수비를 펼쳤다. 윤동희의 빗맞은 타구가 우중간 애매한 위치로 향했다. 중견수 최지훈과 우익수 하재훈이 같은 곳을 향해 전력 질주했고, 마지막 순간 서로 교차하며 몸을 날렸다. 공은 최지훈의 글러브 안으로 들어갔다.
SSG 선발 박종훈은 2안타밖에 맞지 않았지만, 고질적인 제구 난조로 고전했다. 사사구 7개를 내주며 4.2이닝 동안 공 121개를 던졌다. 롯데 타선의 결정력 부족과 최지훈의 결정적인 수비에 힘입어 1실점으로 막았다. SSG는 이후 노경은과 고효준, 문승원, 서진용을 차례로 투입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9회 등판한 서진용은 2안타 1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윤동희를 병살로 잡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시즌 28세이브째. 세이브 성공률 100% 기록도 이어갔다.
SSG는 이날 승리로 연패에서 벗어났지만, 주포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부상 악재를 맞았다. 에레디아는 전날 KT전 주루를 하다 불편감을 느꼈고, 이날 왼쪽 허벅지 앞 근육 염좌 진단을 받았다. 재활과 복귀까지 4주가량 걸린다는 전망이다.
잠실에서는 KT가 두산을 4-3으로 꺾고 7연승을 달리며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승차 없는 3·4위간 맞대결답게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KT 선발 배제성은 6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사사구 4개를 허용했지만, 2실점으로 막았다. 내·외야에서 동료 야수들이 호수비를 쏟아내며 배제성을 도왔다. 주전 장성우를 대신해 선발 마스크를 쓴 김준태는 두산의 2차례 도루 시도를 모두 잡아냈다. 공격에서는 베테랑 황재균이 7회 결승 2점 홈런을 때렸다. 두산은 9회말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장승현이 풀카운트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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