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 조기강판→필승조 총가동'… 돌아온건 '역전패+4위 추락'[초점]

심규현 기자 2023. 8. 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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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김동주(21)가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그러자 이승엽(46) 감독은 경기 초반 곧바로 칼을 빼들었다.

김동주는 좌완 최승용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제 중요한 시점이다. 특히 이번 3연전은 굉장히 중요하다. kt wiz가 최근 워낙 흐름이 좋기 때문에 경계하고 있다. 밀리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예정"이라며 이번 3연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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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김동주(21)가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그러자 이승엽(46) 감독은 경기 초반 곧바로 칼을 빼들었다. 하지만 결국 돌아온건 역전패였다.

김동주. ⓒ스포츠코리아

김동주는 4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3이닝동안 65구를 던져 2실점 3피안타 5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동주의 평균자책점은 3.38에서 3.51로 상승했다. 3위였던 두산은 kt wiz에 3-4로 패배하며 이날 승리한 NC 다이노스와 함께 공동 4위에 위치하게 됐다.

김동주는 이날 1회초부터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1회초 1사 후 김상수와 앤서니 알포드의 연속 볼넷을 헌납했다. 이후 박병호를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지만 황재균과 이호연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밀어내기로 1점을 내줬다.

2회에는 연속안타와 희생번트로 인해 1사 2,3루를 자초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상수와 알포드를 범타로 정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3회를 세 타자로 정리한 김동주는 4회초 선두타자 문상철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자 이승엽 감독은 곧바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김동주는 좌완 최승용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후 올라온 최승용이 김민혁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맞아 김동주의 최종 실점은 2점으로 기록됐다. 

김동주. ⓒ연합뉴스

한때 두산은 구단 최다 연승인 11연승을 기록하며 매서운 질주를 펼쳤다. 다만 7월26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1연승이 끊긴 뒤 두산은 5연패에 빠졌다. 이후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에서 2승1패 위닝시리즈를 챙기며 분위기를 수습하는 데 성공했다.

그 사이 kt wiz가 치고 올라왔다. kt wiz는 지난 7월28일 NC 다이노스전을 기점으로 6연승을 질주했다. 어느덧 두 팀 간의 승률차는 단 1리(두산 0.523, kt wiz 0.522)까지 좁혀졌다. 그리고 두 팀은 이날부터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치게 됐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제 중요한 시점이다. 특히 이번 3연전은 굉장히 중요하다. kt wiz가 최근 워낙 흐름이 좋기 때문에 경계하고 있다. 밀리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예정"이라며 이번 3연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이승엽. ⓒ스포츠코리아

경기의 중요성 탓일까. 이승엽 감독은 이른 시기에 승부수를 띄웠다. 조기에 선발투수를 강판시키고 필승조 최승용과 김명신, 정철원, 박치국, 홍건희를 모두 가동하며 승리에 대한 굳은 의지를 보여줬다. 그러나 이승엽 감독에게 돌아온 건 달콤한 승리가 아닌 쓰라린 패배였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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