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극장골 허용’ 실망한 안익수 “내 부족함, 불찰…우리 부족으로 상대 가치 높이다니 어처구니 없다” [현장인터뷰]

김용일 2023. 8. 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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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부족함이 드러났다. 불찰이다."

안 감독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에서 2-2로 비긴 뒤 이렇게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 상대 코너킥 기회에서 수비수 하창래에게 헤더 동점골을 내주며 비겼다.

특히 서울은 지난 6월11일 포항과 18라운드 홈경기에서도 1-0으로 앞서다가 후반 추가 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하창래에게 동점골을 내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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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안익수 감독이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에 앞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3. 8. 4.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상암=김용일기자] “내 부족함이 드러났다. 불찰이다.”

안익수 FC서울 감독은 크게 실망해하며 말했다. 안 감독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에서 2-2로 비긴 뒤 이렇게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은 후반 8분 김신진의 헤더 선제골로 앞서가다가 10분 뒤 오베르단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4분 뒤 팔로세비치가 다시 왼발 추가골을 터뜨렸고, 이후 골키퍼 백종범이 상대 김종우의 페널티킥을 선방하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 상대 코너킥 기회에서 수비수 하창래에게 헤더 동점골을 내주며 비겼다.

특히 서울은 지난 6월11일 포항과 18라운드 홈경기에서도 1-0으로 앞서다가 후반 추가 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하창래에게 동점골을 내준 적이 있다.

서울은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를 기록하며 10승8무7패(승점 38)를 기록,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5)와 승점 격차를 줄이지 못하면서 3위에 매겨졌다.

다음은 안익수 감독과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팬에게 죄송한 마음이 많이 든다. 내 부족함이 많이 드러났다. 이런 경기를 지난해, 올해 정말 많이 허용하고 있다. 추가시간 실점하는 것은 내 부족함이 따르는 것 같다. 팬에게 큰 아쉬움이 전해지는 부분, 또 우리의 부족함으로 상대 가치를 높이는 어처구니 없는 일은 개선해야 한다. 지금보다 더 높은 위치에서 싸우려면 첫번째 개선점이지 않나. 여러가지 고민하게 만든다.

- 무엇이 가장 아쉽나.

그저 내 불찰이다. 수비 방법, 공격 방법. 모든 부분을 관장한 내 잘못이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

- 오스마르를 포어리베로로 두면서 상대 측면을 효과적으로 잘 공략한 것 같은데.

공수에서 부족한 점 발견됐다. 우리가 의도한 상황으로 공격과 수비하는 데 (내 의지만큼) 미치지 못했다. 선제 득점 이후 끊임 없이 실점하는 게 아쉽다.

- 경기 전 언급한 팔로세비치가 득점했는데.

배울 점이 많은 선수다. 항상 프로페셔널하고, 때때로 언쟁도 하지만 승리하기 위한 동기부여라고 본다. 나를 포함해 누구나 다 기복은 있지만 팔로세비치는 오랜 기간 두지 않고 발전하려는 좋은 선수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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