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에 코로나 재확산까지…여름철 감염병 비상

김애린 2023. 8. 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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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폭염 속에 독감과 코로나19가 퍼지고 있습니다.

여름철 감염병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이비인후과.

아침부터 진료를 보려는 환자들로 북적입니다.

보통 여름철엔 환자가 줄어들기 마련인데, 올해엔 반대입니다.

[김선옥/광주시 서구 치평동 : "어젯밤에 열이 갑자기 나고 콧물이 나서 애기가 힘들어 했거든요. 아침에 일어나니까 괜찮은데 혹시 몰라서..."]

지난주 외래환자 천 명당 독감 환자는 1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서너명이던 것과 비교해 5배 늘었습니다.

특히 7세부터 18세 사이의 발생률이 높습니다.

여기에다 코로나19도 모든 연령층을 대상으로 다시 확산하면서 구청 선별진료소를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광주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6개월 만에 다시 2천 명대로 진입했고, 전남 역시 지난주부터 2천 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자들의 면역력 저하, 실내 활동 증가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임진석/광주시 감염병관리과장 : "6월에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활동량이 증가하다 보니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이런 와중에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하향 조정하는 내용의 고시 개정안을 행정 예고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최정섭/광주의사협회 수석부회장 : "숨어있는 환자들까지 생각하면 저는 한 8만 명 정도 생각합니다. 이런 상태에서 2급 전염병에서 4급 전염병으로 하향 조정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방역당국은 이동량과 접촉이 늘어나는 휴가철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개인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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