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상암] '뼈아픈 극장골 허용' 서울 안익수 감독 "모든 것이 제 부족함에서 나왔다... 고민이 크다"

[골닷컴, 상암] 김형중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포항스틸러스가 비겼다.양 팀의 승점은 7점으로 유지되었다.

서울은 4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 포항과의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김신진의 선제골로 앞서간 서울은 오베르단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팔로세비치가 추가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하지만 추가시간 하창래에게 실점하며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안익수 감독은 "팬들께 죄송한 생각이 많이 드는 하루다. 제 부족함이 많이 드러난 경기다. 이런 경기들을 작년과 올해 많이 허용하고 있는데 추가시간 실점은 제 부족함 때문인 것 같다. 팬들께 상당히 더 큰 아쉬운 부분이고, 우리 자신이 우리의 부족함으로 상대 가치를 높여주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우리가 발전하려면 첫 번째로 개선해야 한다. 더 높은 위치에서 싸우려면 개선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제가 부족해서 고민이다. 팬들께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실점 이유에 대해선 "제 불찰이다. 수비 방법, 공격 방법에 대한 상황, 모든 것이 제가 잘못했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안익수 감독은 오스마르를 포어 리베로로 쓰며 공격적으론 성과를 거뒀다. 그는 "부족한 점은 발견했지만 의도한 대로 공격과 수비 방법을 지향했던 것 같다. 하지만 선제골 이후 실점하는 것에 대해 아쉽다"라고 답했다.

이어 "위닝 멘탈리티가 단어상으론 쉽다. 문화적인 부분, 팀 문화를 가져가는 부분은 지금보단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누군가는 희생하고 헌신적이어야 한다. 그런 부분이 제 부족함으로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이날 활약한 팔로세비치에 대해선 "배울 점이 많다. 프로페셔널하다. 가끔 언쟁도 하지만 승리하고자 하는 모습이다. 기복은 있지만 오래 가지 않고 발전적인 부분을 이끌어내기 위한 준비 작업이 좋은 선수다"라고 답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