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서 교사 흉기 피습..."피의자가 '사제지간' 진술"

[앵커]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 20대 남성이 들어와 흉기를 휘둘러 교사 한 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피의자는 전에 있던 학교에서 피해 교사의 제자였다고 진술했지만,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흰옷을 입은 남성이 골목길을 뛰어갑니다.

잠시 뒤 인근 학교에 구급차가 도착하고 도로에는 경찰차들이 돌아다닙니다.

오전 10시쯤 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20대 남성이 40대 교사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났습니다.

피해 교사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위독한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피의자는 범행을 저지르고 달아났다가 자신의 주거지 인근에서 2시간여 만에 붙잡혔습니다.

메고 있던 가방에서는 범행에 사용한 흉기가 발견됐습니다.

피의자는 학교 교무실에 찾아와 해당 교사를 찾았다가 수업 중이라고 안내받자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학교 측의 별다른 제재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피해 교사와 다른 학교 제자였다고 진술했지만, 아직 정확한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배인호 / 대전 대덕경찰서 형사과장 : 피해자와 피의자의 관계는 서로 아는 사이로 최근 문제가 되는 묻지마 범죄가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경찰은 피의자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촬영기자 : 도경희 장영한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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