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이차전지 특화…인력 양성 장기 전략 시급

조경모 2023. 8. 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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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새만금 산업단지가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관련 기업 집적화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 인력 양성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부가 경북 포항과 울산, 충북 청주와 함께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한 새만금 산업단지.

후발주자였던 새만금의 강점은 넉넉한 땅과 조세 감면, RE100 선도라는 미래 가능성입니다.

반면, 취약한 전문 인력 양성 체계가 약점으로 꼽힙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지난달 20일 : "울산은 유니스트가 있고, 포항은 포스텍이 있고, 오창은 카이스트가 있습니다. 우리는 인력 양성 체계가 굉장히 취약합니다."]

지금까지 새만금에 투자하기로 한 이차전지 관련 기업은 모두 17개.

조사 결과, 이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 규모는 3천9백 명 가량.

전라북도는 일단 생산 인력 양성에 나섰습니다.

[이광헌/전북테크노파크 이차전지소재융합팀장 : "입주 예정 또는 완공을 앞두고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별도 협의를 해서 기업의 요구가 있으면 거기에 맞게끔 현장 인력 교육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초격차기술 개발로 시장을 선도할 최고 수준의 연구 인력 확보가 관건.

전북대 등 6개 지역 대학과 협력해 이차전지 관련 학과 개설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역의 인적 자원이 부족하다 보니, 학생들을 지도할 전문 교수진을 꾸리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서울대와 싱가포르 난양공대 등 국내외 유명 대학과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이제 시작 단계입니다.

[조대진/전라북도 과학기술전문위원 : "지역에 있는 대학생이 서울대 또는 한양대 타 지역에서 공정, 또는 학위를 공부하고 졸업장을 같이 받는 개념이 공유대학입니다."]

이차전지 초격차기술 확보를 위해 인재 양성에 뛰어든 전라북도.

관련 연구기관 유치를 통한 연구개발 기반 조성, 기술 이전을 지원할 산학협력체계 구축 등 이차전지 핵심 인력을 갖추기 위한 장기적인 전략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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