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 만에 상승 전환…“내년 하반기 회복할 듯”
[KBS 부산] [앵커]
남구와 수영구 등 부산 일부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1년 2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습니다.
하지만 원도심 아파트 가격은 오히려 크게 떨어졌는데요,
수도권 주택 시장이 빠르게 거래가 늘고 있는 것과 달리, 부산은 내년 하반기는 돼야 시장이 회복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0주 동안 지속된 부산 아파트 가격의 하락세가 멈췄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다섯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부산 일부 지역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수영구가 0.05%, 기장군 0.02%, 남구 0.01%로, 지난해 5월 말부터 하락세가 이어지다 1년 2개월 만에 오른 겁니다.
거래가 주는 데다 고금리 부담 속에서도 일부 인기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내 집 마련을 위한 저가 매수세가 이어져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합니다.
[이영래/부동산서베이 대표 : "내년부터 부산의 입주 물량이 만 5천여 세대 이하로 줄어들기 때문에 이러한 수급적인 부분도 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산 전체로 보면 아파트 가격은 0.05% 떨어져 서울, 수도권의 가파른 회복세와는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 안에서도 동구와 영도구, 부산진구가 더 많이 떨어졌는데, 중·소형 평수의 구축 아파트 하락세가 컸습니다.
또 전셋값도 동구 0.28%, 부산진구는 0.16% 하락했지만 남, 수영구, 기장군은 상승하거나 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이영래/부동산서베이 대표 : "올 하반기까지는 입주 물량에 대한 부담이 여전히 작용하는 상황입니다. 전세 가격 회복세가 더디게 나타나면서 매매 시장도 일단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동부산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 상승이 지속하고 전셋값도 회복하면, 부산 주택 시장도 내년 하반기쯤 침체를 벗어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김소연
박선자 기자 (psj3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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