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 질환 막아라”…연일 쏟아지는 잼버리 폭염 대책
[KBS 전주] [앵커]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리는 새만금에서 온열 질환자가 계속 나오자 정부가 추가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냉방 시설을 갖춘 휴식 공간과 의료진을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박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잼버리 병원 앞에 구급차가 들어서고, 외국인 참가자가 안으로 옮겨집니다.
나흘째를 맞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온열 질환자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잼버리 영내 의료 시설을 찾은 참가자만 천4백여 명.
이 가운데 온열 질환자는 138명으로 전체의 10%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토시엔/대만 참가자 : "많은 사람들이 날씨 때문에 더위를 느끼고 쓰러지기도 합니다. 구급차가 왔다 갔다 하기도 하고요."]
참가자들의 도보 이동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덩굴 텐트입니다.
폭염이 계속되다 보니 이곳은 사실상 참가자들이 휴식을 취하는 장소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불안이 잦아들지 않자, 정부가 추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냉방기를 틀어 안에서 쉴 수 있는 대형버스 140대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참가자 한 사람당 냉동 생수를 하루 5병씩 제공하고, 쿨링 마스크와 모자, 자외선차단제, 얼음, 염분 알약 등도 지급합니다.
[김현숙/여성가족부 장관 : "특별교부세 30억 원은 금일 오전 전라북도로 교부되어 온열 환자 응급조치 물품 지원 등을 위해 사용하겠습니다."]
또, 잼버리 현장에 의사 30여 명을 추가 배치하고 의료 시설 운영시간도 자정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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