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게임노트] 윤영철 6이닝 QS, 폭주 육상부, 15안타 폭발, 구세주 임기영… KIA, 한화 꺾고 5할 승률 복귀

김태우 기자 2023. 8. 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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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드오프로 나서 연일 대활약을 펼친 최원준 ⓒKIA타이거즈
▲ 6이닝 3실점 QS 피칭으로 시즌 7번째 승리를 거둔 윤영철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힘든 여건에서도 타선의 집중력과 마운드에서의 헌신이 돋보인 KIA가 드디어 5할 승률에 복귀하며 중위권 싸움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KIA는 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경기에서 경기 초‧중반 집중력을 과시한 타선과 윤영철 임기영의 혼신투에 힘입어 9-3으로 이겼다. KIA(43승43패1무)는 2연승을 기록하며 승률 5할 전선에 복귀했다. KIA가 승률 5할 이상을 기록한 것은 5월 31일 광주 kt전 이후 처음이다. 반면 한화(38승48패4무)는 연승을 이어 가지 못했다.

KIA는 선발 윤영철이 6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맞는 등 숱한 위기를 맞이했으나 고졸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하며 3실점으로 막고 시즌 7번째 승리를 거뒀다. 7회 등판한 임기영은 불펜이 지친 상황에서 단 14개의 공으로 2이닝을 막아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9회는 김기훈이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9번 박찬호(2타수 1안타 2볼넷), 1번 최원준(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이날도 힘을 냈다. 여기에 나성범이 솔로포 포함 3안타 2타점, 이우성이 3안타 1타점, 김선빈이 3안타 3타점을 보태며 타선이 고루 힘을 냈다. KIA는 이날 15안타를 터뜨리는 등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주며 최근의 기세를 이어 갔다.

반면 한화는 선발 장민재가 3⅓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다소 고전한 끝에 패전을 안았다. 이충호 이태양을 조기에 투입하는 승부를 걸었으나 두 선수 모두 힘을 쓰지 못한 끝에 경기 중반 힘싸움에서 밀렸다.

▲ 1회 선제 솔로포를 터뜨린 나성범 ⓒKIA타이거즈
▲ 또 하나의 리드오프로서의 몫을 완벽하게 해낸 박찬호 ⓒKIA타이거즈

최근 들어 유독 득점권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타선은 이날도 무기력했다. 9안타를 기록했으나 득점은 적었다. 노시환 윌리엄스가 각각 홈런포를 터뜨렸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한화가 1회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무산됐다. 1사 후 오선진의 우전안타, 김태연의 좌전안타, 2사 후 문현빈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이진영이 풀카운트에서 윤영철의 한가운데 패스트볼을 그냥 지켜본 끝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자 KIA가 1회 반격에서 선취점을 뽑으며 최근의 타선 호조를 이어 갔다. KIA는 2사 후 나성범이 챔피언스필드를 총알 같이 반으로 가르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1점을 먼저 냈다. 이어 2사 후 최형우의 1‧2루간 타구 때 시프트로 그 위치에 가 있었던 유격수 이도윤이 실책을 저지르며 불씨를 살렸고, 이어 소크라테스의 볼넷과 김선빈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탰다.

한화는 2회에도 1사 후 박상언 이도윤이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가 득점권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그런 한화는 4회 선두 윌리엄스가 솔로홈런을 치며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KIA는 4회 반격에서 2점을 보태며 다시 달아났다. 선두 박찬호가 볼넷을 고르자 최원준이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쳤다. 발이 빠른 박찬호가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고, 역시 발이 빠른 최원준도 3루까지 미끄러져 들어가며 3-1을 만들었다. 이어 1사 후 나성범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4-1로 도망갔다.

▲ 맹타를 휘두르며 쐐기를 박은 김선빈 ⓒKIA타이거즈
▲ KIA 이우성 ⓒKIA타이거즈

한화도 끈질겼다. 5회 1사 후 김태연이 좌전안타를 쳤고, 올 시즌 리그 홈런왕을 다투고 있는 노시환이 윤영철을 두들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단번에 1점 차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윤영철이 흔들리지 않으며 남은 5회를 잘 정리하자, KIA 타선이 5회 쐐기를 박는 3득점에 성공했다.

KIA는 4-3으로 1점 살얼음 리드가 이어지던 5회 선두 소크라테스가 볼넷을 골라 시동을 걸었다. 김선빈이 희생번트를 대 1사 2루가 됐고, 이우성이 중전 적시타를 쳐 김선빈의 희생을 빛나게 했다. 이어 한준수가 우전안타로 뒤를 받쳐 1사 1,3루가 됐고 박찬호가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최원준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쳤다. 3루 주자 이우성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다만 2루 주자 한준수의 타구 판단에 다소 착오가 있었고, 박찬호와 최원준의 앞길이 막히는 사이 1루를 지나 2루로 뛰던 최원준이 아웃됐다. 다만 그 사이 한준수가 홈을 파고들어 1점을 추가했다. 비디오판독 끝에 세이프로 인정됐다. KIA가 7-3으로 달아나는 순간이었다.

불펜 투수들이 죄다 연투에 걸려 있었던 상황에서 KIA는 윤영철이 6회까지 책임지자 7회 임기영이 마운드에 올랐다. 임기영은 7회를 공 7개로 정리했고, 투구 수에 여유가 생기자 8회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임기영은 8회에도 세 타자를 공 7개로 처리하면서 KIA 불펜에 엄청난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KIA는 7-3으로 앞선 8회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김도영이 우전안타에 이어 도루로 2루까지 갔고, 나성범의 좌전안타 때 1사 1,3루가 됐다. 최형우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된 상황에서 소크라테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선빈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한화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잠재웠다.

▲ 임기영 ⓒKIA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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